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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주말 호남권 경선 이어 수도권 합동 순회 연설회 마무리
권리당원 90.32%, 일반 국민 89.21%로 합산득표율 89.77%
이 후보, 당원-일반국민 압도…김동연 6.87%, 김경수 3.36%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4월 27일 17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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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전북 광주 전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정견 발표를 통해 진짜 대한민국 건설을 다짐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재명 후보 캠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27일 수도권 및 제주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민주당 순회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 후보는 권리당원 90.32%, 일반 국민 89.21%로 합산득표율 89.77%를 기록했다.

당초 민주당은 1차 경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이 후보가 압승하면서 후보 선출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및 제주 강원권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에서 91.54%를 득표했다. 이어 김동연 5.46%, 김경수 3.01%순 이었다.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선거인단 조사 결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89.21%, 김동연 7.77%, 김경수 3.03%를 각각 기록했다. 재외 국민 대상 투표에서 이 후보를 향한 지지는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총 1,474명이 투표한 재외국민 경선에서 이 후보는 98.69%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관심을 모은 호남권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9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득표수 17만8,090표, 득표율 88.69%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경쟁했던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후보가 얻은 전북 54.55%, 광주·전남 46.9%를 득표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지지를 받은 것이다.

김경수 후보(3.90%)와 김동연 후보(7.41%)는 호남권에서도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재명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당원 및 국민들이 압도적 표를 통해 정권탈환,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대선 패배를 언급하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사과한 뒤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이다. 2002년 4월 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 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함께 경쟁한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의 귀한 자산이자 든든한 동지”라고 전제한 후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고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돼 ‘원팀’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은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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