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군산문화유산야행 큰 호응속 마무리

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08월 27일 13시07분

군산문화유산야행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 짜맞춘 대표적인 야간형 문화유산 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했다는 호평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9년째를 맞아 ‘근대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걷다’를 주제로 근대역사문화유산이 밀집된 군산 내항과 원도심 일원에서 8월 16일과 17일, 23일과 24일 4일 동안 진행됐다.

특히 무더위속 한여름밤의 행사였음에도 1일 평균 3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을뿐만 아니라 50여 개 프로그램 역시 참여객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시에 따르면 1주차 금요일에는 타 지역민이 70%, 토요일에는 군산시민이 70%를 차지했다. 반면 2주차 금요일에는 군산시민이 90%, 토요일 타지역민이 75%를 차지하였다. 특히 한 번 찾은 관람객이 재방문할 정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참여 프로그램과 전시 프로그램의 호평만큼 야행에서 선보인 화려한 거리공연과 개막공연 역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공연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야행 중 1차가 군산대학교 음악과와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학생들의 뮤지컬 갈라쇼로 막을 열었다면, 2차는 ‘우리의 자랑, 무형유산’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농악 최초 국가무형유산인 진주 삼천포농악팀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또한 24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유일한 무형유산인 호남넋풀이굿 보유자인 하진순씨의 전통 굿을 공연으로 승화시킨 무대가 시민과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지역 주민 주도로 치러진 군산문화유산야행 프로그램 중 초등학생은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았으며, 중학생은 군산시의 상징인 초원사진관을 굿즈로 제작해 선보였다. 고등학생 역시 체험부스 운영으로 보는 이들에 즐거움을 안겨줬다.

118개 원도심 상가또한 야행이 끝나는 밤 11시까지 연장영업으로 일조했으며, 대학교, 지역자활센터 등도 별별부스 참여로 학교와 업체를 홍보하며 생산품을 판매했다.

김형옥 문화예술과장은“10년 연속 행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군산문화유산야행이 군산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겠다."고 전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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