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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박물관, 공존의 미학-오강숙 기획초대전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9월 16일 13시53분

전주한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오강숙 작가의 ‘공존의 미학’이라는 제목으로 기획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한지라는 전통 재료를 통해 현대적 감각을 담아낸 다양한 조형 작품들을 선보이며, 인간과 자연, 그리고 서로 다른 존재간의 공존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오강숙 작가는 “작품은 사랑이며 생활이고, 집념이다”라는 신념 아래, 한지를 반복적으로 자르고 축적하는 작업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형상화 해왔다. 특히, 원과 사각의 구조 속에서 리듬감과 깊이를 표현한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삶과 예술의 본질적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소통–공존」시리즈 가운데 우주, 잔영, 윤회, 인연 등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한지의 물성과 색감이 미로처럼 중첩되며, 전통 재료를 동시대적 조형언어로 재해석한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다. 이는 한지를 단순한 전통 소재가 아닌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매체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강숙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대한민국한지대전 등에서 다수 수상하며, 네 분야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한지조형 분야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예원예술대학교 한지공간디자인 전공 객원교수를 역임하는 등 학문과 창작 활동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주한지박물관 관계자는 “작가의 집념과 예술혼이 담긴 이번 전시를 통해 한지의 예술적 가치와 소통,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시 장소는 전주한지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이며, 전시는 10월 25일까지 계속된다. 문의는 063)210-8102.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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