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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선을 넘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성대하게 막올려

오늘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세계 57개국 224편의 영화 상영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4월 29일 14시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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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30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열흘동안 진행, 세계 57개국 22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는 개막작 라두 주데(루마니아) 감독의 ‘콘티넨탈 '25’로 시작을 알린다.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모든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등 새로운 제작 방식을 취했다.

국제경쟁 부문엔 86개국 662편 영화가 출품됐다. 천더밍(중국) 감독의 '시인의 마음', 수헬 바네르지(인도) 감독의 '사이클 마헤시' 등 엄선한 10편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한국경쟁 부문은 성소수자와 여성 연대극을 내포한 유사가족 드라마가 다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시, 민주주의로' 특별 섹션도 주목할 만하다. 민주주의 위기를 이미 겪었거나 겪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 상황을 다룬 6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이끈다. 그는 '파란만장' 등 자신이 출연한 영화 3편과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감독), '아무도 모른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더 차일드’(다르덴 형제 감독) 등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올해 개막식 사회자는 배우 김신록과 서현우가 맡았다. 두 배우는 깊이 있는 연기력과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전주국제영화제와도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김배우는 2022년 한국단편경쟁 부문 초청작인 '접몽'에, 서배우는 2021년 한국경쟁 부문 진출작인 '혼자 사는 사람들'에 출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두 배우는 영화제의 문을 연 후에도 ‘전주씨네투어X마중’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의 대화(GV) 및 다양한 공식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개막식 이전에는 레드카펫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영화제에 참여하는 국내외 영화인들과 주요 초청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객들과 만남을 가진다.

이번 레드카펫에서는 올해의 프로그래머 이정현, 가치봄 앰배서더 김보라와 특별전을 개최하는 배창호 감독, 전주시네마프로젝트 '호루몽' 출연자 신숙옥, 시라토리 케이코를 비롯해 '만남의 집' 배우 송지효, '레이오버 호텔' 배우 안소희, 박소진, '캐리어를 끄는 소녀' 배우 유다인, 문승아, '여름의 카메라' 배우 김시아, 배우 곽민규, '삼희 : The Adventure of 3 Joys' 배우 현우석, '클리어' 배우 이주영, '엄마와 곰 The Mother and the Bear' 배우 김호정, '직사각형, 삼각형' 배우 진선규, '빈 집의 연인들' 배우 기주봉, '생명의 연인' 배우 송선미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관객과 만난다.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로 개막식의 본격적인 서막을 연 뒤에는 특별 공로상 시상과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석언, 개막공연으로 이어진다.

올해 특별 공로상은 지난해 12월에 별세한 전주 출신 한국영화의 거장 송길한 시나리오 작가가 수상하며 대리 수상을 위해 유가족이 참석한다.

특별 공로상 수여와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공식 개막 선언 후에는 한국경쟁부문 및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배우 겸 가수 김푸름이 개막공연을 통해 깊은 울림의 목소리를 선사한다.

이후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단을 소개할 예정이며,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배우 이정현과 개막작 및 출연 배우들을 소개한다.

개막식 종료 후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콘티넨탈 ’25''가 상영된다.

'콘티넨탈 ’25''는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감독 라두 주데의 신작으로, 모든 장면이 스마트폰으로 촬영됐다.

라두 주데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수상자로, 유럽 현대 영화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감독이다. '콘티넨탈 ‘25'' 출연 배우들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영화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기대된다.

폐막작은 김옥영(한국)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다. 한국의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세 명의 네팔 이주 노동자들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우범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창의적인 영화인들이 관객과 소통하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소중한 플랫폼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핵심 영화제로 그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관객의 의견에 귀 기울여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영화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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