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채상병 특검 다시 추진하라"

조국혁신당 익산서 서명운동 시작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6월 02일 15시51분

조국혁신당이 지난 1일 익산 시내에서 채상병 특검을 재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혁신당이 채상병 특검을 재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그의 모교가 있는 익산에서 시작했다.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과 강경숙(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지난 1일 익산시 모현동 일원에서 이 같은 서명운동과 함께 채상병 순직 사건에 얽힌 진상을 규명하려면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서명에 동참한 시민들 중 일부는 “특검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할 수 있도록 조국혁신당이 앞장서 달라”고도 주문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며 현장에서 당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이날 서명운동에 앞장선 강경숙 의원은 고인과 동향인 남원 출신이자 원광대 교수를 지냈다.

강 의원과 당원들은 “채 해병의 고향인 전북이 특검법이 재발의되고 진실이 밝혀지도록 맨 앞에서, 그리고 마지막까지 아주 독하게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또, 서명운동에 앞서 원광대 창의공대 앞에 마련된 채상병 추모비를 찾아 참배도 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같은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채상병 특검법 거부를 규탄하는 집회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지난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 지도부와 당원 약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채상법 특검법 수용을 재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범야권의 장외 여론전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인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지역 수해현장에서 실종자 수색도중 숨진 남원 출신 원광대 재학생인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규명하도록 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야권은 지난달 2일 채상병 특검법을 단독으로 처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 거부권을 행사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인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5.28)에서 재표결이 진행됐지만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지못해 재의결은 실패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22대 국회가 개원(5.30) 하자마자 제1호 당론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재발의 한 상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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