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 ‘옥천문화연구원’으로 명칭 변경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2월 26일 07시47분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가 ‘옥천문화연구원’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가 지난 22일 순창군립도서관 2층 다목적홀에서 2024 정기총회와 함께 '옥천문화' 제14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총회 개회에 앞서 진행된 특별순서로 토지기부증서 전달식에서는 현 재경 순창군인계면 향우회장으로 활동하는 최순이 옥천문화연구소 부이사장이 순창군 팔덕면 광암리에 위치한 임야 775㎡(약 234평)를 부설 옥천문화연수원(가칭) 건립 부지로 활용해 줄 것을 바란다면서 기부 대열에 앞장섰다.

최부이사장은 인계면 호계리 출신으로 중앙대학교건설대학원 수료 한 건설분야 전문가로서 해피팰리스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부현종합건설 이사로 활동하며 7년째 인계초등학교 신인생을 대상으로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인재를 키우는 교육분야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박창권 이사장은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가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지역사회와 재경 순창군 향우들의 성원으로 33년을 달려올 수 있었다”면서 “순창군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리 단체와 함께 순창만의 차별적이고 우수한 문화들을 관광자원화해서 출향인들과 관광객들이 순창을 찾을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자”고 했다.

이어진 총회에서 창립 33년 만에 ‘사단법인 옥천문화연구원(玉川文化硏究院)’으로 단체 명칭을 변경을 단행했다. 1991년 7월 옥천향토문화연구소로 창립한 옥천문화연구소는 이날 단체 명칭이 그동안 다소 길고 부르기 어렵다는 지적을 수용해 쉽게 대중화에 부응하는 한편, 설립 취지를 널리 확산하고 지역문화의 전문연구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과 30년여 동안의 지역문화단체로서의 위상을 담아 ‘옥천문화연구원’으로의 명칭 변경을 선포했다.

설정환 순창사무소장은 “2019년 4월 12일 사무총장 당시 정관개정 작업과는 차원이 다른 무게감과 책임감이 컸다”고 말하며 “지역소멸 위기와 고령화로 인해 활력을 잃은 순창지역의 당면한 문제를 문화를 도구로 문제해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문화인들과 문화단체가 자임해야 한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옥천문화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문화유산 관련 순창군으로부터 민간경상사업 보조금으로 제6회 옥천향토문화사회아카데미와 '옥천문화' 제15집 발간사업 등 총 2건의 문화유산 보조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제14집은 모두 47편의 글이 수록됐다. 안수희 인계초교 교장의 “‘우리 지역 바로 알기’에 관한 고민”과 허인석 동산초교 교장의 “‘마을교육’에서 ‘순창교육’까지”를 비롯, 이정미 순창중앙초교 교사, 이병선 금과초교 교사, 김용태 유등초교 교사 등 총 5명의 교사들이 초등학교 3학교 ‘지역화 교재’인 '순창의 생활'의 집필과정과 교육현장의 생생한 기록과 고민 등을 생생하게 담으면서 최초로 지역전문 문화연구단체와 함께 협업하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조선시대 성균관 대사성에 오른 순창군 출신 순창군 금과면 매우리 설위(薛緯) 묘소의 미공개 석인상을 공식석상에서 최초로 '옥천문화' 제14집의 표지에 공식 공개하는 것은 물론 설정환 소장이 “금과면 매우리 설위 묘소 석안상 조사” 특집기고문을 통해 사료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하는 등 주목을 끄는 기획들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이날 총회와 출판기념회엔 양병삼 순창군 행정복지국장,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 오은미 전북도의회의원, 오수환 순창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조정희, 김정숙 순창군의원, 김은경 장학사, 정용조 재경순창군향우회장, 황만섭 제18대 재경 순창군향우회장, 김주곤 순창군의회 의장, 윤증호, 설용수 명예이사장, 조계칠 감사, 오은숙 순창신문 대표 등 80여 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했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 ‘옥천문화연구원’으로 명칭 변경

석지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로 보는 민화의 역사와 현대적 해석

침묵, 말 없음의 있음

한국 전통 목판 인쇄술, 한·중 문화 교류의 상징

만개한 벚꽃, 꽃비가 되어 내리다

박서보의 묘법은 단색화(Dansaekhwa) 운동의 중심에 자리

한국전쟁 전후 양민 학살의 기억을 묻다

전주부채문화관 예술가콜라보, ‘이기연 초대전-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이 한 편의 시]선운사(禪雲寺)

우리 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조망

[금요수필]개(犬)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캠퍼스텃밭에 모종 심는 시민들

새만금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노인대학 입학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