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K팝-농생명-산악관광…특구 10여건 지정개발

전북도, 12월 특례권 발효 맞춰
지구-특구 지정 준비작업 박차
김 지사, "새전북 부흥 계기로"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2월 25일 15시18분

김관영 도지사가 지난 23일 전북특별법 특례실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주재하며 주요 실·국·원장 등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이른바 K팝 특구, 농생명 특구, 산악관광 특구 등 전북특별자치도의 특례권을 활용한 특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 김관영 지사 주재로 그 특례권 실행계획 점검 보고회를 갖고 내년도 본격 활용을 목표로 연내 기본계획 수립과 지방조례 제·개정 등 제도적 정비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지구나 특구 지정개발사업안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12월 27일자로 발효될 전북특별법 개정안, 즉 특별자치도에 주어진 특례권 시행에 맞춰 그 활용방안을 신속히 구체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개정 법안에는 각종 지구, 특구 지정개발권과 규제완화 조치안 등 모두 333건에 달하는 특례권이 담겨졌다.

전북자치도와 시·군은 최근 지역순회 주민 설명회를 통해 모두 10여 건에 달하는 지구, 특구 지정개발사업안을 제시해 눈길 끌었다.

전주의 경우 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사업, 군산은 국제 케이팝학교로 특화된 문화산업진흥지구 개발사업, 익산은 동물용의약품 산업지구 지정개발, 정읍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개발, 남원은 지리산 친환경 산악관광지구 지정개발, 김제는 심포항 일원 마리나항 지정개발, 진안은 산림치유 레포츠단지 조성사업, 무주는 고랭지 친환경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 장수는 국제산악관광도시 조성사업, 임실은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 순창은 섬진강변 수상레포츠 육성사업, 고창은 석정고령친화지구 지정개발, 부안은 서해안권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사업 등을 제안했다.

전북자치도는 특례권을 활용한 사업화 대상으로 이 같은 개발사업안 외에도 신산업 육성이나 자치권 강화 등 모두 75건을 검토하고 있다.

김 지사는 “특별법에 담긴 각종 특례는 우리 전북의 산업을 재편하는 등 새롭게 부흥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도정을 혁신하고 체질을 바꾸는 방향으로 특례를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특례실행 준비에 역량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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