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인구 자연감소 심화… 하루 평균 35명 줄어

지난해 11월 489명 출생·1,548명 사망… 521명 혼인·303명 이혼
조출생률 3.4명 전국 꼴찌, 조사망률 10.7명 전남 이어 두 번째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1월 25일 16시18분

지난해 11월 전북 인구가 급격하게 줄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하루 평균 16명이 태어나고 51명이 세상을 떠나, 35명이 자연 감소했다. 혼인은 하루 평균 17건이고, 이혼은 10건이다. 조출생률은 전국 최하위고, 조사망률은 전국 두 번째로 높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1월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489명으로 전년동월(575명)대비 86명 감소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에 대한 출생아 수)은 3.4명으로 전국 최하위다. 하루 평균 16.3명이 태어났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충북, 충남 등 3개 시도는 증가, 전북,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다.

11월 도내 사망자 수는 1,548명으로 전년동월(1,532명)대비 16명 늘었고, 조사망률(인구 1000명에 대한 사망자 수)은 10.7명으로 전남(11.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하루 평균 51.6명이 세상을 떠났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전북, 서울, 부산 등 10개 시도는 증가했고, 광주, 대전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11월 혼인 건수는 521명으로 전년동월(519건)대비 3건 증가했고,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3.6명으로 다른 지역과 비슷하다. 하루 평균 17.3건이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전북, 대구, 울산 등 7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9개 시도는 감소했으며, 제주는 유사했다.

11월 이혼 건수는 303명으로 전년동월(278건)대비 25명 늘었고,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은 2.1명으로 제주(2.7건), 충북(2.3건)에 이어 경북, 충남, 전남, 인천과 함께 세 번째로 높다. 하루 평균 10.1건이다.

11월 도내 인구 자연감소는 –1,058명으로 전년동월(-957명)대비 101명 증가했고, 이웃 전남과 함께 인구감소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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