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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곳곳서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 행사 다채롭게 열린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4월 30일 11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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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103회 어린이날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 아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이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가족과 어린이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갖는다.

미술관 야외광장에서 바닥에 꽃 그림 그리기 체험인 화전(畵展)놀이가 진행된다. 화전놀이는 봄날 자연 속에서 꽃을 감상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봄을 즐기던 전통문화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하여 자연을 배경 삼아 자유롭게 예술을 창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이 미술관 야외광장 바닥을 캔버스 삼아 물에 지워지는 분필로 다양한 색의 꽃을 그리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우천시 야외광장 이용이 불가능하여 1층 체험실 옆에서 클레이로 나만의 똥을 만드는 ‘니 똥, 내 똥, 칼라똥’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미술관 1층 로비에서 선착순으로 분필을 제공받아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에 참여한 후 미술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개인 SNS에 업로드한 사진을 인증하면 커피박 연필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도립미술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전시 ‘아이스크림 똥’이 개최되고 있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실 내부에는 질문 카드를 통해 감정과 인식의 형성 과정을 돌아보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 ‘달콤함과 더러움 사이에서’가 운영된다. 또, 신민 작가가 그린 ‘내 머리 위의 똥’ 이미지를 활용, 어린이 대상의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 ‘내 머리 위의 아이스크림 똥’이 1층 체험실에서 운영된다.

또, 아이스크림 똥 전시 연계프로그램인 ‘똥! 씻고 올게요’ 프로그램이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12명 어린이들이 똥 모양 비누 만들기 체험을 1층 실기실에서 진행된다. 체험으로 만든 비누를 미술관 화장실에 놓고 사용하며 ‘더러움’과 ‘깨끗함’의 상대성을 탐구하고, 사회적 금기와 고정관념을 놀이로 전환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이외에 미술관에선 전북미술사연구시리즈‘박민평:변주된풍경’이 열리고 있다. 7월 13일까지 기억과 감각으로 그린 풍경화가 선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과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권리 확산을 위한 특별 전시 ‘우리가 만든 놀이터’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문화예술을 통해 아동권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 1일부터 31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내 문화공간 하얀양옥집에서 진행한다.

‘우리가 만든 놀이터’는 “어른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서른 명 아이들의 목소리에서 출발하여,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구현됐다. 전시는 ▲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아동권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 ▲ 차별·전쟁과 가난·기후위기 등 아이들이 마주한 문제를 다룬 ‘주제 공간’, ▲ 기념 촬영을 위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다.

또, 전시 기간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주최하는 ‘아동권리영화제’ 수상작이 평일 1회, 주말 2회 정기 상영한다.17일에는 2024년 특별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도 마련해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어린이날 주간에는 아동권리 창작극과 창의 미술 체험 프로그램 ‘앨리스와 무지개지니’를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6세부터 10세까지 어린이 15명을 회차별로 모집할 계획이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모든 어른은 한때 어린이였다’는 작품 속 문장이 깊은 울림을 줬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은 하얀양옥집에서 즐겁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고, 어른들은 아동에 대한 책임과 태도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박물관 일원에서 2025년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어린이축제’를 갖는다.

공연 프로그램은 오후 3시‘버블쇼’를 시작으로 어린이축제×광복80주년 맞이‘전북소리숲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이 4시 30분부터 펼쳐진다. 오케스트라는 ‘태극기 휘날리며’, ‘라이언 킹’, ‘아름다운 나라’, ‘고향의 봄’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곡을 포함 모두 8곡을 연주하며‘어린이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이 박물관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체험프로그램은 ▲어린이박물관 관람(참방참방 휙휙),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풍선아트, ▲솜사탕 만들기, ▲박물관 정원 속 그리기 마당, ▲보물찾기 등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옥외뜨락에서 운영된다.

이외에 박물관 정원에서는 피에로와 인사를 나누면 사탕을 받을 수 있으며, 특별기획 캐릭터 포토존‘휘리릭’이 상시 운영된다. 또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보물찾기 경품 이벤트(갓 키링 또는 전주장 필통 증정) 등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이 전주시민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축제와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주한옥마을이 특별한 놀이마당으로 변신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3일부터 5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전통놀이 체험행사 ‘우리놀이 도장깨기 시즌4 :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모험’을 갖는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우리놀이 도장깨기’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비롯해 공예품전시관, 전주부채문화관 등 전주한옥마을 곳곳에 마련된 전통놀이 체험 부스를 순회하며 참여 하는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고누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각 부스에서 스탬프를 받아 미션을 완수하게 된다.

모든 체험 완료하고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행사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참여는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며, 선착순 운영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편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유아 대상 예술놀이 프로그램인 ‘유아예술놀이터’가 5월 매주 토·일요일마다 정규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기르는 이 프로그램은 7세 이하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 가능하며, 사전 접수로 운영된다.

같은 공간에서는 3일부터 5일까지 ‘2025 전주호주문화주간’의 일환으로 호주 아트플레이와 협력한 어린이 대상 워크숍도 열린다. 17일은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에서 전주시립극단의 낭독극 ‘청개구리 또또와 꾸러기들’이 공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조리체험실에서는 1일부터 2일까지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해 국내외 게스트를 대상으로 ‘전주비빔밥 체험’이 진행된다. 전주의 대표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식의 가치와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는 2일부터 4일까지 ‘우리놀이 스탬프 투어’가 운영된다. 참가자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스탬프를 모으고, 소정의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이어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단오를 주제로 한 세시풍속 체험행사 ‘단오 행사’가 열린다. 부채 만들기, 단오 장명루 체험 등 계절 명절을 전통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공예품전시관에서는 16일부터 25일까지 ‘2025 공예주간’이 펼쳐지며, 전시·체험·마켓·공방투어·공예이벤트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공예의 다채로운 매력을 시민들과 나누게 될 예정이다.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2025 종지윷놀이 대회’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운영된다. 전통놀이의 묘미를 체험하고, 우승자에겐 상품도 증정된다.

한지산업지원센터 1층 체험실에서는 3일부터 6일까지 한지 카네이션 리스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전주천년한지관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매주 화요일 ‘한지학당’이 열려, 전통한지 제조와 민화 그리기를 배울 수 있다. 6일 하루 동안은 가족 단위 12팀을 대상으로 ‘우당탕 한지캠프’도 운영되며, 한지보물찾기, 한지댄스, 가족대결 등 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은 가족 간의 정을 다지고 세대 간의 소통을 이끄는 중요한 매개체다”면서 “5월 한 달간 전주 곳곳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 문화예술을 즐기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국악 공연 시리즈 ‘이야기 보따리’를 선보인다.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야기 보따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창작 국악극, 그림자 인형극, 국악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된 공연 시리즈로, 전통음악의 흥미로운 요소를 창의적 형식으로 풀어내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하고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국악 선율 위에 상상력과 감성이 어우러진 서사적 구성을 더해, 어린이 관객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10일 첫 무대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출연하는 어린이 국악 뮤지컬 ‘별이와 무지개다리’는, 강아지별 ‘꾸슈랄라’에서 지구로 떠나는 아기 강아지들의 환상적인 여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어 17일은 ‘극단 별 비612’의 그림자 인형극 ‘이야기 쏙! 이야기야!’가 무대에 오른다. 거인의 배 속에 갇힌 세 인물이 펼치는 기발한 이야기 대결은 상상력을 자극하며 몰입감을 더한다.

24일 ‘솔솔과 친구들’의 어린이 체험형 국악극 ‘정가네늘보’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가 느긋한 나무늘보 친구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31일은 ‘창작집단 깍두기’의 어린이 국악 뮤지컬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래동화를 생동감 있게 풀어낸다.

공연 전후에는 국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예원당 앞마당과 로비, 2층 흥부마루에서는 윷놀이, 공기놀이, 미로탐험, 색칠놀이, 포토존 이벤트 등이 마련되며, 체험 활동에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3일과 10일에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인다. 3일 오후 2시와 4시엔 전통 연희와 국악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어린이 무형유산 콘서트 ‘모여라, 우리들!’, 10일 오후 2시와 4시엔 전래동화 ‘흥부놀부’와 ‘도깨비와 개암나무’를 새롭게 각색한 창작인형극 ‘연희도깨비’를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갖는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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