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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주 중심 교통망 확충, 전주 집중화 우려도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4월 29일 17시41분

전주시가 오는 10월부터 적용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속칭 대강법을 계기로 전주를 중심으로 한 광역생활권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한마디로 전주를 중심으로 같은 교통생활권에 속한 익산, 김제시, 완주 등을 포함하는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거다.

대광법 시행으로 광역교통망 사업에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 점을 활용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가뜩이나 심각한 전주권 교통난을 덜기 위해서는 대광법 적용이 획기적 전기가 될 게 분명하다. 하지만 여러 사례에서 보듯 되레 인구와 자원의 전주 집중 현상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전주시는 전주와 완주, 익산, 군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구축, 전북권 광역 BRT 구축, 광역버스 도입 등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삶과 밀접한 교통망 사업을 우선순위로 정부의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주 북부권 에코시티에서 완주 삼봉지구로 이어지는 과학로를 기존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고 전주 서부권에서 김제 금구로 이어지는 쑥고개로 확장도 추진한다. 전주 반월에서 완주 삼례, 익산 용제로 이어지는 도로 확장, 전주 효자에서 완주 이서, 김제 용지로 이어지는 도로 신설도 서둘겠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늘어날 교통량에 대비해 남전주 IC와 모악로 연결 도로 확장이 필요한 만큼, 주요 간선도로인 백제대로의 차량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종합경기장 지하차도 설치 사업도 추진한다고 한다.

이런 전주시의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면 전주권 교통난 해소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게 분명하다. 전주는 현재 전주에서 이웃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극심한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체증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신산업 유치와 관광 활성화, 100만 광역도시 같은 기대효과보다는 전주 집중화로 인한 이웃 도시의 황폐화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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