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도, 일자리 1개당 혈세 2억 지원

기업 투자유치 실적 과잉홍보 질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1월 14일 16시42분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5회 정례회

전북자치도의 투자 대비 일자리 창출 효과가 신통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이재(경제산업건설위·전주4) 도의원은 14일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5년간 유치 기업에 지원한 보조금이 무려 4,000억 원에 이르지만 그 채용효과는 고작 1,904명에 그쳤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일자리 1개당 약 2억 원의 혈세가 지원된 셈이다.

김 의원은 “동기간 유치 기업의 일자리 창출 계획은 총 2만2,604명 규모였지만 실제 신규 채용은 그 8.4%(1,904명)에 그쳤고 이중 민선 8기 이후 채용은 단 107명 뿐이었다”며 “민선 8기 기업 유치로 1만3,6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홍보한 것은 전형적인 실적 부풀리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홍보가 과연 도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스럽다”며 “청년 고용률이 최악으로 치닫는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고 기업유치 정책을 재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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