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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2 경찰 중앙학교, 남원이 최적지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1월 14일 15시57분

제2 중앙경찰학교 설립 후보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범도민 토론회를 하고 남원 유치에 고삐를 당겼다.

남원시에 제2 중앙경찰학교가 설립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3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뿐만 아니라 300여 명의 상주 인력이 유입돼 인구 증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현안을 두고 여야가 힘을 합치고, 남원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한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그간 이런 국가기관이나 사업을 유치하면서 으레 앞세우던 지역 소외 같은 정치적 이유 대신 입지 조건 우월성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관심이 간다.

실제 여러 조건을 살펴보면 남원에 이 시설을 지어야 할 이유가 명확하다. 전북도가 제2 중앙경찰학교를 유치하려는 남원은 영·호남 교통 중심지로서 광주-대구 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KTX·SRT 등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다.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까지 더해지면 접근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남원시 후보지인 옛 가축유전자원시험장 166만여㎡는 99%가 기획재정부 소유 국유지로 토지 매입 비용이 없어 즉시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장점도 있다.

다른 경쟁 지역의 토지 비용이 수백억에서 1,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비교하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부합한다.

여기에 서남대 폐교 같은 이유로 인구가 줄면서 소멸 위기에 있는 남원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제2 중앙경찰학교 등 획기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현 중앙경찰학교를 포함해 경찰대학, 경찰 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 경찰수사연수원 등 교육·연수 시설이 충남에 편중돼 있는 것도 한 이유다. 지역 균형과 지역소멸 완화를 위해 분산 배치가 필요하다. 어떤 이유로도 제2 중앙경찰학교를 남원에 지을 이유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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