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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업 '큐텐 미정산' 100억 피해

도의회, 긴급 간담회 열어 수습대책 숙의
도, 경영자금 대출과 법률 컨설팅 등 약속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8월 01일 16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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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가 1일 긴급 간담회를 열어 도, 경진원, 신보, 피해기업 관계자들과 큐텐그룹 계열사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수습책을 숙의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제공





통신판매 중개사(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사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얽힌 전북기업은 최소 100억 원대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전북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는 1일 김대중 위원장을 비롯해 오택림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 윤여봉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피해기업 관계자 등 모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어 큐텐 계열사 입점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 수습방안을 숙의했다.

도내 입점기업은 티몬 164개사와 위메프 235개사 등 모두 399개사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48개사가 총 104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그 조사작업이 한창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도와 경진원은 즉각, 피해 기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달중 곧바로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특별 경영안정자금 융자와 이차보전 지원 △기존 융자금 거치기간 1년 연장 △피해관련 법률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심사평가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신보 또한 전 금융권 대출에 대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체 재원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위원장은 “연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기업들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게 도와 도의회 책무”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기업들이 많은 만큼 계속해서 피해기업 현황을 파악하고 시·군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해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도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에 감사하다”며 집행부측을 격려하기도 했다.

경제산업건설위 위원들은 간담회 직후 도내 피해 기업 2곳을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도 경청했다.

한편, 큐텐 계열사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는 입점사 외에도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기준 한국소비자원 1372소비자상담센터 문을 두드린 전북 거주자 상담사례만도 모두 207건에 달했다.

이들은 대다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상품(77건)을 비롯해 숙박권(49건)과 항공권(7건) 등을 구매했다 낭패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투어패스도 불똥 맞아 환불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환불요청 사례만도 모두 875매에 달했다.

이런 문제는 갈수록 확산할 조짐이다. 취급 상품이 다양한데다 중개자와 입점자간 판매대금 정산기간이 최장 50일 후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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