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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존재감 있는 우리의 삶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6월 10일 14시38분

자신감(自信感)은 어떤 일을 자기 능력으로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며, 자존감(自尊感)은 스스로를 존중하고, 어느 곳에서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로서 인식하는 마음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性)을 인성(人性)이라고 하며, 이는 곧 인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

이니, 자존감은 인성이 잘 발현되는 형태이다.

군중(群中)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그곳에 내가 있다. 돈이 나를 대신하고, 자리와 명예가 나를 세워주듯, 살아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채워지지 않은 깨진 항아리처럼 외롭고 적적하기만 하다.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위에 오르는 일에는 자신감이 있는데, 왜 그럴까! 왜 그럴까?

과거에는 환경에서 오는 물질적 궁핍함과 육체적 고생이 인간의 정신적 영역을 바로 잡아 주었고, 이는 자존감과 자신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앞으로 시대는 다르다. 궁핍함도 없고, 고생이 뭔지도 모르는 지금의 세상. 그만큼 살기 좋은 시절이 왔으며, 우리 사는 이곳이 태평성대이고 무릉도원이다.

사랑받고 자란 이와 그렇지 못한 이의 성장 과정은 학교생활로 이어지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하는 모습은 제각각으로 나타날 것이다.

자존감은 사랑에서 나오며, 안에 있는 나이고, 자신감은 밖으로 표출되는 나이기에 ‘나’라는 존재의 출발점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결국 자존감 있는 나에게서 자신감이 생기며, 이를 통해 존재감(存在感) 있는 나로서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 그리고 공동체 사회에서 존재감이 있다는 것은 나의 전부이기도 하다.

그렇다. 존재감이었다.

만물(萬物) 속에서 ‘나’란 존재감을 못 느끼기에 각박한 현대의 삶에서 허허로운 것이다.

이 마음을 느끼기 싫어 인간은 누군가를 끊임없이 만나고 누군가와 함께한다. 어쩌면 진짜 나는 존재감 있는 하루를 사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마음으로서 마음을 전하는 그 자체가 서로의 존재감을 부여하는 중요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자존감은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며, 우리라는 사랑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내 안에서부터 사랑이 넘치니 밖으로 선한 마음이 나오기 때문이다.

존재감 높은 사람은 행함에 있어 얻지 못하면, 돌이켜 모든 것을 자신에게서 찾고, 뜻은 높은 산에 있고, 마음은 큰 바다와 같다.

이렇듯 존재감 있는 삶을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사랑을 행동으로 전해주며, 남녀노소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통합하여 대한민국 미래를 안착시켜 가야 할 때이다.

/고석헌(상상에너지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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