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 옛 대한방직 터 개발 환수액 2,380억

전주시, 감정평가 절차 완료
용도 변경에 따른 가치상승분 100% 공공기여량 확정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6월 06일 10시25분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추진 시 민간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공공기여량이 토지가치 상승분 전액(100%)로 결정됐다. 공공기여는 개발 사업자가 토지용도 변경 등 규제 완화 혜택을 받았을 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지자체에 돈이나 시설을 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6일 시는 ‘전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에 따라 토지가치 상승분 산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감정평가 및 협상조정 등을 거쳐 확정된 공공기여량은 토지가치 상승분의 100%인 2,380억원으로,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에 따른 공공·기반시설 사업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차액의 경우 기금으로 납부 받아 사용하게 된다.

시는 향후 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 등 절차를 통해 협상 결과를 결정하고,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안자의 개발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공성이 확보되고, 전주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대한방직 터 민간 개발 사업자인 ㈜자광은 지난 3월 최종적으로 용도지역을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470m 타워와 백화점 등 상업시설, 공동주택 등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긴 협상제안서를 제출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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