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쌀값 하락세 안멈춰, 시장격리 확대하라"

도의회, 정부에 특단 촉구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6월 04일 15시14분

전북자치도의회가 수확기가 아님에도 멈추질 않는 쌀값을 문제삼아 그 시장격리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4일 제410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쌀값 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시장격리 촉구 건의안’을 긴급 채택한 채 “정부는 즉각 2023년산 쌀 재고물량에 대한 추가적인 시장격리를 시행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쌀산업 유지를 위해 적정생산, 균형수매, 소비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수확기 쌀값을 최소 22만원 수준으로 보장할 것”도 요구했다. 또한 “매년 반복되는 쌀값 하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쌀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대표 발의자인 나인권(김제1) 농산업경제위원장은 “쌀값 하락은 단순히 농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사항이라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농사를 지킬 수 있도록 그 폭락 방지와 안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쌀값은 지난 5월말 기준 80㎏당 전국 평균 18만8,716원에 그쳐 지난해 가을 수확기(20만2,797원) 때보다 6.9%(1만4,081원) 더 떨어졌다. 게다가 올들어 1~4월중 쌀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고, 쌀 재고량은 반대로 37% 늘어나 총 92만 톤을 넘어섰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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