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초닷새 풍년기원…전주단오 다음달 8일 개막

전주시, 6월8~10일까지 덕진공원서 단오 행사 개최
풍년기원제, 전통놀이체험 등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5월 23일 16시39분

모내기를 끝낸 농민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낸다. 여성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면서, 남성들은 씨름으로 힘을 겨루며 하루를 보낸다. 음력 5월5일 수릿날을 지내던 과거 풍경이자, 6월 재현될 ‘전주단오’의 모습이다.

23일 시는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덕진공원에서 ‘2024 전주단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주의 단옷날은 시민의 안녕과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와 풍물놀이 등으로 시작된다. 이어 전주단오 장사씨름대회가 이틀간 치러지며, 첫날 초등부·둘째 날 성인부로 나눠 장사(壯士)를 가린다. 전문선수단의 시범경기도 볼거리 중 하나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물맞이소 워터터널, 세시풍속 체험, 전통놀이, 한지 소원등·소원지 달기, 스탬프투어 등이 준비됐다.

다양한 먹거리부스와 한·중·일 대표 먹거리 야시장도 운영된다. 시민 기부로 모인 ‘단오미’를 활용한 창포주와 수리취떡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먹거리부스 운영은 전주지역 자원봉사단체에 맡겨 가격을 잡았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봉사활동에 등에 쓰일 예정으로, 사실상 행사에서 불거질 수 있는 바가지요금 논란을 잡았다. 밤의 먹거리를 책임질 푸드트럭 역시 가격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창극 ‘Hi, 심생원’ △조선팝 △SING STREET △거리예술 △전주씨네투어×산책 등 덕진공원 곳곳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노은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전주단오는 단옷날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전통 프로그램과 더불어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가 함께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기대와 참여를 당부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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