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풍남문 세월호 분향소 불...방화·실화 추정

분향소 관계자 “분향소, 전기 사용 않고 불 외부에서 시작”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5월 20일 16시38분

전주 풍남문에 설치된 세월호 분향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전주 풍남문광장 내 세월호 분향소에서 불이 나 7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천막과 내부 집기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8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분향소가 운영되지 않았기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분향소 관계자는 “해당 분향소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불이 시작된 곳은 촛불과도 관계가 없는 외부”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전북소방과 완산경찰은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불은 돌기둥 옆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방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 같지 않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실화 또는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화재 발생 시각 인근을 배회했던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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