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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의사(義士) 안중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3월 25일 14시50분

1905년 일본은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외교권 박탈을 감행한 후, 1907년 헤이그 밀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퇴위하고, 군대를 해산시킨다. 이에 안중근 의사는 연해주로 망명,

상해 임시정부 초대 재무 총장에 선임된 최재형 선생과 1908년 4월 독립단체인 동의회를 발족하여 항일투쟁을 이어간다. 그해 7월 7일 두만강을 넘어 한반도로 침투하는 국내 진공 작전에 돌입하여 회령, 신아산, 홍의동 전투에서 승리하고 일본군 수비대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포로를 풀어준 후 독립군의 동선이 노출되어 영산 전투에서 패배하였다. 의병 활동에 위기를 맞이한 안중근 의사는 1909년 2월 결의를 다지는 단지동맹을 결행한다.

영화 ‘영웅’의 OST 내용이다. “내 조국의 하늘 아래 살아갈 그날을 위해 수많은 동지가 타국의 태양 아래서 싸우다 자작나무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들의 간절했던 염원이 하늘을 감동하게 할 수 있도록 뜨거운 조국애와 간절함을 담아 저 안중근, 그리고 우리 이 한 손가락 조국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울창한 자작나무 숲 망국의 땅, 우리는 모였다.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뜨거운 심장으로 나 이 순간 맹세하나니 비록 조그마한 일이나 이것은 결의의 시작이니 뜨거운 피로써 싸우리라. 나 오늘, 이 순간 맹세하나니 내 조국 위하는 우리의 열정, 우리 여기 모여 함께 나눈 순간 결코, 져버리지 않으리. 대지로 내리는 이 햇살처럼 나무를 흔드는 이 바람처럼 너와 나의 약속, 우리 가슴 속에 영원토록 기억되리. 우리의 함성이 잠자는 숲을 깨우듯 어두운 이 세상 깨우리. 잊지 말자, 오늘”

그 후, 1909년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 재무상을 만나러 하얼빈에 방문한다는 기사를 보고 최재형 선생과 함께 거사 계획을 세운다. 안중근 의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기차를 타고 하얼빈에 도착, 10월 26일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였다. 1910년 3월 26일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영웅 안중근 의사는 사형 집행 직전 “5분만 시간을 더 주시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하였소.”라고 하며 뤼순 감옥에서 의연하게 생을 마감하셨다.

내일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일본인 인재 양성의 대표적인 이라고 발언한 국민의 힘 성일종 의원을 비롯한 이 땅의 위정자들이여! 의(義)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옳으면 따르고 그르면 버리는 것이다. 그대들이 하는 모든 일은 의(義)를 쫓아야 하고, 그 의(義)는 미래의 대한민국 번영을 향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고석헌(상상에너지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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