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부안-전주 삼천3동 합병 용납못해"

강성희, 선거구 개편론 발끈
전북의원 긴급 연석회의 제안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2월 22일 16시20분

여야간 4.10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전주 삼천3동을 인구 하한선 미달지인 김제·부안 선거구에 합병하는 방안이 떠올라 논란이다.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전주을·사진)은 22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일각에서 전주을 선거구에 속해 있는 삼천3동을 분할해 인구 수가 부족한 김제·부안 선거구에 합병한다는 소문이 지역정가에 돌고 있는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전주을 의원인 저뿐만 아니라 삼천3동 주민들과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었던 내용이 버젓이 논의되고 있다는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마구잡이식 지역구 분할 및 억지 합병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전주을 유권자도 지난해 기준 하한선(13만5,521명)을 조금 웃도는 16만7,000여 명에 불과한데다, 전주시는 김제·부안 지역과 특별한 생활, 경제적 동질성을 찾기도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합병할 근거도 전혀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전북 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를 공개 제안했다.

강 의원은 “지금처럼 10석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으로 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은 선거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북 정치인들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절대절명의 과제”라며 “당을 떠나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안을 시급히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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