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자치도, "바이오 특구 잡아라"

29일 응모 앞두고 외연 확장 잰걸음
범부처재생의료사업단도 업무협약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2월 22일 15시38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왼쪽에서 4번째)가 22일 도청에서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3번째),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5번째),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6번째) 등 3개 연구기관장과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공조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카메라 앞에 섰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국가 공모사업인 바이오 특구 유치전을 앞두고 잇달아 관련 기업이나 연구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외연 확장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전북자치도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산하법인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도청 소속기관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과 전북테크노파크 등 모두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공조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론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소재·장비 인프라 공유 및 협력 △글로벌 선도기술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기획 및 협력사업 추진 △국책사업 및 공동 연구개발과제 발굴 및 추진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 공동사업 발굴 및 연계협력 추진 등에 합의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첨단 재생의료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전북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협업을 넘어 바이오분야 글로벌 협력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이은미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 이규택 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에서 열렸다.

전북자치도는 바이오 특구 응모마감 시한(29일) 직전까지 또다른 바이오 기업이나 연구기관들과 이 같은 업무협약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29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그 후보지를 접수받아 올 상반기 중 ‘바이오 첨단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 경기, 강원, 전남 등지의 지자체 20개 안팎이 유치전에 뛰어들 태세다.

지난해 7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한 채 새만금(이차전지)을 포함해 전국 7곳을 그 특화단지로 지정한데 이어 바이오산업을 하나 더 추가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 차원의 다양한 연구개발사업을 비롯해 이를 뒷받침할 각종 세제 혜택과 기반시설 구축사업 등이 지원된다.

전북자치도는 전주, 익산, 정읍 일대를 그 후보지로 떠올린 상태다.

앞서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미국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의공학·나노메디슨연구소, 국내 앵커기업인 넥스트앤바이오, 레드진, 오가노이드 사이언스 등 다양한 산·학·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해왔다.

현재 그린바이오(농업·식품) 중심인 도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레드바이오(의료·제약)와 오가노이드(유사장기)까지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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