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호남 기독교 선교 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눈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2월 21일 13시52분

호남 기독교 선교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에 국가 또는 지방 문화재로 지정된 개신교 유적이 전주신흥고등학교 강당과 포치(등록문화재 제172호)와 금산교회(문화재자료 제136호) 등이 문화재로 지정됐다.

순천대 인문학술원 종교역사문화센터는 최근들어 순천대 국제문화컨벤션관 1층 소극장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호남 기독교 문화유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 위한 기반 구축은 물론 순천과 전남, 광주, 전북 기독교 문화 유산 비교 시도를 한 첫 자리로 꾸려졌다.

호남 선교부 연구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우승완 순천대 인문학술원 연구교수의 사회로 ▲미국남장로회 순천선교부 연구현황과 과제(강성호 순천대 인문학술원장) ▲윌리엄 F. 불의 선교 '윌리엄 불 선교사 부부 편지 I, II'를 중심으로(송상훈 전주신흥고 교사) ▲목포 교회 설립 일자에 관한 재정립(김양호 목포 기독교연구소장) ▲미국남장로회 광주선교부 연구현황과 과제(한규무 광주대 교수) ▲미국남장로회 대전선교부 연구현황과 과제(송현강 한남대 교수) ▲미국남장로회 전주선교부 연구현황과 과제(김승대 전라북도 학예연구관)등 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논문 발표 후에는 천득염 전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남섭 한일장신대 교수, 이충범 협성대 신학과교수, 오지석 숭실대 기독교문화연구원 교수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했다.

순천대 강성호 인문학술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8년 동안 진행한 순천 및 전남 동부지역 기독교 연구의 지평을 전남, 광주, 전북 등 호남 기독교 문화유산 전체로 확대하려는 첫걸음이다"며서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호남지역 지자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국립순천대 인문학술원은 2018년 종교역사문화센터를 부설센터로 설립해 지역의 종교 역사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는 순천선교부 1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독교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린튼가 4대 후손인 연세대 인요한 교수의 '순천 결핵 선교 유산-린튼 가의 선교사역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 여수애양병원 행정국장 배병심 장로, 전 매산중학교 교장 양성호 장로 등을 초청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학술 강연회를 열고 구술 채록을 진행했다.

2023년 6월 순천시 기독교역사박물관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해 순천의 선교 문화유산과 근대 정원을 재조명한 데 이어 11월 한국학호남진흥원 지원을 받아 기독교 유적 관광벨트 조성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그동안 3권의 기독교 연구총서를 출판했고 2월에 네 번째 연구총서 '전남동부지역 기독교 문화유산과 지역사회'를 출판할 계획이다.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2017년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2022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선정에 이어 지난해 20여 억원 규모의 교육부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호남지역 대표 인문종합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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