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낙연 신당은 국힘 2중대" vs "민주당 공천=당선 공식 깨져야"

정동영, "신당 호남권 상륙 막아야" 경계
신원식, "민주당부터 개혁해야" 탈당 선언
새로운미래 전북도당 창당 앞두고 술렁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1월 24일 15시15분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전주병·왼쪽), 신원식(전주갑) 예비후보가 각각 24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성학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D-77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중인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 전북도당 창당이 27일 예고된 가운데 총선을 앞둔 지역 정가도 술렁이는 모습이다.

정동영(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는 2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낙연 탈당 세력은 검찰독재를 끝내라는 국민의 여망을 외면한 국민의힘 2중대를 자처한 이해못할 집단”이라며 “전북, 광주, 전남에 또아리를 틀려고 하는 이낙연 신당을 막아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향한 국민적 분노에 맞서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검찰독재 정권에 복무하려는 그 인물과 세력이 바로 이낙연 신당이다. 그런 이낙연 신당은 당랑거철의 신세, 다시 말해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린 사마귀의 처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앞선 20대 총선 때 신당인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자신의 탈당 전력을 놓고선 “당시는 다당제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컸고 이는 국민의당이 호남권을 휩쓰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결과적으론 정치적 과오였지만 그때는 시대정신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이낙연 신당은 그런 시대정신에 어긋났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들과 호남민주세력벨트를 형성해 이낙연 신당의 호남 상륙을 차단하는데 선봉장이 되겠다”고 거듭 결의했다.

한편, 뒤이어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연 같은 당 신원식(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전주갑 예비후보는 당을 향해 공천 개혁을 요구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전북처럼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본선에서 무난히 당선되는 정치현실에 비춰보면 현행 선출방식(권리당원 50%+일반여론 50%)은 불합리하고 1인1표의 민주주의 평등선거제도에도 어긋난다”며 “앞서 이런 문제를 들어 일반여론 100%, 즉 개방형 경선제로 변경해줄 것을 혁신위에 건의했지만 조금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주권자이자 유권자인 시민이 직접 뽑도록 기회를 보장하는 게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탈당은 그동안 강조해온 시민 주권주의 회복을 위한 행동이자, 무경쟁 정치풍토 개혁을 위한 실천”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거취를 놓고선 “신당이나 무소속, 또는 기존의 다른 정당 등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을 것이다. 정치철학을 함께해온 분들과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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