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고상진 후보 “‘프로갑질러’ 김수흥 예비후보는 사퇴하라”

김 후보 예비후보 복장 한 채 현 시의원 2명 대동, 익산 시청 방문 알려져
김수흥 의원 2021년 식품진흥원 방문 과정 막말, 폄하 재소환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1월 16일 17시34분

더불어민주당 고상진 예비후보가 16일 김수흥 현 국회의원을 ‘프로갑질러’로 지칭하며 예비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수흥 의원이 2024년 새해 첫 근무일인 1월 2일 예비후보 복장을 한 채 현직 시의원 2명을 대동, 시청 부서들을 방문해 공직선거법(호별방문)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는 모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고 후보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위반의 소지는 물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갑질’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정을 감시하고, 각종 행정사무를 감사하는 시의원 두 명을 대동한 채 시청 현업부서들을 방문했다면, 이는 시청 공무원에 대한 압력 행사이고 협박이며 심각한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1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 방문 과정에서 불거진 막말 논란과 폄하, 갑질 행위를 재소환했다.

고 후보는 “당시 노조에서 김수흥 의원은 익산시를 흥하게 하려는가 망치려는가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식품진흥원 방문 당시 김수흥 의원이 행한 각종 막말과 폄하, 갑질 행위를 비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성명서 내용이 알려지고 언론보도가 잇따르자 김수흥 의원은 사태 수습을 위해 입장문을 준비하던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에게 입장문 문구 수정 등을 요구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했고, 그러던 중 화해를 권고하는 주변을 향해 식품진흥원 이사장이 익산역 광장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 보내면 용서할 수 있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프로갑질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고상진 후보는 “자칭 ‘예산전문가’, ‘민원해결사’로서 모습은 어디로 가고 ‘프로갑질러’의 모습뿐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것이 우리 익산의 현재이고 진짜 모습인 것처럼 세간에 비칠까 두렵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수흥 의원을 향해 “당의 가치를 훼손하고 익산시와 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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