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황보윤·박복영, 제18회 불꽃문학상·제16회 ‘작가의 눈’ 작품상 수상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1월 11일 15시22분

전북작가회의의 제18회 불꽃문학상에 소설가 황보윤의 장편소설 ‘신유년에 핀 꽃’이, 제16회 ‘작가의 눈’ 작품상에 시인 박복영의 시 ‘비린내의 집’이 선정됐다. 두 작품 모두 인간 존재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고 현실의 고통 속에서도 문학의 불꽃을 지켜낸 성취로 평가받았다.

불꽃문학상은 치열한 청년정신으로 문학의 길을 밝히고 있는 작가에게 주어진다. 전북작가회의 전임 회장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심사한다. 황작가의 ‘신유년에 핀 꽃’은 조선 천주교 초기사를 배경으로 인간의 흔들림과 신념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황작가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2009년 대전일보와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2012년 해창갯벌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전북해양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집 ‘로키의 거짓말’, ‘모니카, 모니카’가 있으며, 장편소설 ‘광암 이벽’, ‘신유년에 핀 꽃’을 발표했다. 천주교 박해 100년사를 주제로 한 장편 연작의 완성을 목표로 집필하고 있다.

‘작가의 눈’ 작품상은 전북작가회의 기관지에 게재된 신작 중 우수작을 선정하고 있다. 박시인의 ‘비린내의 집’은 서해 바닷가의 일상과 노동의 풍경을 시어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바지락을 까는 행위를 통해 생의 내력과 모성의 기억을 섬세하게 포착한 시적 성취”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시인은 군산 출신으로, 1997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201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201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다.　여순10·19평화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송순문학상, 정읍사문학상 대상, 천강문학상 시조대상, 오늘의 시조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작가회의, 오늘의시조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서천신문 칼럼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19일 전북작가회의 정기총회에서 진행,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이 주어진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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