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시의회, 물의 빚은 의원들 윤리특위 회부

“무거운 책임감”...시민들에 고개 숙여 사과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8월 10일 08시45분

전주시의회는 최근 물의를 빚은 소속 의원 9명을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전주시의회 의장단은 이와 관련, 8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앞으로 철저한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입장문에서 “최근 일부 의원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자세를 갖지 못하고 시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최근의 사태는 시민의 기대와 신뢰를 크게 흔들었고, 그동안 애써 쌓아 올린 많은 노력까지 한꺼번에 평가 절하의 대상으로 추락시켰다”면서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깊은 우려 표명과 함께 더욱 성숙한 의회상 확립을 위한 자숙의 계기로 삼겠다”고 표명했다.

시의회는 선거 개입, 관광성 연수, 소상공인 예산 몰아주기 등 9명 의원이 포함된 총 3건의 사안에 대해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윤리특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연수 비용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시의원들을 윤리특위에 회부할 방침이다.

전주시의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 여러분께 또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되돌아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점검하겠다”면서 “당면한 경제 위기 극복과 현안 해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새 출발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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