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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그림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예술영역을 구축하다

서울 아트큐브 투알투 갤러리, 부안출신 박방영 개인전 'I See Me : 나를 보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4월 06일 14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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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큐브 투알투 갤러리가 10일까지 박방영 작가의 개인전 'I See Me : 나를 보다'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동양화와 서양화의 기법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박방영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자리다.

작가는 자연의 심미적 가치를 탐구하며, 이를 독특한 선과 색감으로 표현해왔다. 서예적 요소와 초현실주의의 오토마티즘(Automatism), 추상표현주의의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 기법을 접목하여 보이지 않는 기운의 생동감을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기법을 활용한 대표작과 함께, 자연 속에서 찾은 내면의 평온과 삶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들이 공개된다.

전시에선 시인 나태주의 서정적인 언어로 재탄생한 작품 ‘말을 타고 꽃밭 가니’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시인은 이를 모티브로 시를 창작해 자신의 최신 시집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에 수록했다. 회화와 문학이 만나 탄생한 이번 협업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가는 아트토큰의 NFT 스튜디오와 협업하여 디지털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는 200호 원화 작품을 포함한 5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아트큐브 투알투 갤러리의 홍지숙 대표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통해, 봄을 맞이하는 계절에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관객들이 온전히 느끼고 교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면서 "또한 동양화적 표현이 디지털로 구현될 때 갖는 해석력과 구조적 아름다움도 함께 보여주고, 작품 속 자연을 통해 자신을 투영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박화백은 “언젠가 진심으로 보살펴준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정처 없이 길을 걷다가, 소리 내어 인사를 건넨 꽃과 마주하며 내면에서 울려 퍼진 소리에 북받쳐 하염없이 울어버린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라면서 “나를 보게 된 그때의 깨달음과 울림을 기억하며, 제가 서 있던 자연의 모습을 제 자신만의 선으로 재현했다”고 했다.

부안출신의 박화백은 홍익대에서 서양화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과정은 동양화로 전공을 바꿔 졸업했다. 세한대 조형문화과 교수와 대불대 서양화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미황사 일주문 현판 등 적지 않은 불교 관련 작품을 그린 그는 불교미술대전 기획전에 작품을 선보였으며 한국불교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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