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대선 준비=지방선거 조직 확산, 전북 정치권 열기 고조

-민주당 중심 정치지형 이재명 지지 조직 세확산 분위기
-지방선거 입지자 중심 주요 모임 상임 및 공동대표 맡아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4월 09일 18시07분

-조국혁신당 담양서 1호단체장 배출, 호남 경쟁구도 전망

■ 윤석열 파면과 전북

①조기 대선정국 정치권 부상

②지역 대선공약 새판짜야

☞③지방선거 열기 동시 고조

④지역현안 위기이자 기회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선 일정에 맞춰 전북 지방 정가도 분주한 모습이다.

중앙당의 대선 경선 준비에 맞춰 도내 각 조직들도 세 과시에 나서는 등 대선 가도에서 입지 선점에 적극적이다.

직설적으로 전북은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한 지원 조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더민주 전북 혁신회의, 먹사니즘 전북 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이며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들이 주축을 이루며 지역내 조직을 세분화하는 모양새다.

외부 조직 뿐 아니라 내부, 공식 조직으로 분류할 수 있는 민주당 전북도당, 도내 10개 지역위원회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공히 각 조직이 이 전 대표의 경선에서 최고 득표율를 목표로 뛰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를 노리는 입지자 입장에선 일석이조,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선 후보 지원 뿐 아니라 권리당원 모집 활동 등을 통해 본인 선거 지지세를 확보하는 등 두가지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대선에서 0.73% 차이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낙선한 점은 뼈아픈 대목. 전북 도내 민주당 조직 다수가 이 대표의 본선 최고 득표율 확보를 목표치로 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방선거 후보군들의 물밑 충성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이재명 전 대표 친위부대로까지 일컬어지는 더민주 전북 혁신회의는 전주시의 경우 각 동 대표까지 임명하는 등 세확산에 속도가 더해지고 있고 먹사니즘 전북 네트워크 역시 각 지역 대표 및 상임대표가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목표로 하는 인물드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전북 정치권의 참여 열기가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웠던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직전까지 매주 주말 광화문에 국회의원 뿐 아니라 단체장, 시도의원,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들이 모여 집결했고 각 시군 지역의 파면 집회 열기도 꺼지지 않았다.

대선 이후 훈풍을 바라는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의 소망이 실현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등장과 지난 4·2 재선거 결과는 차기 지방선거판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국 대표도 없는 혁신당이 호남에서 제 1호 단체장을 배출하면서 민주당을 향한 공천 백신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도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지방선거의 경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공직후보자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민주적인 절차가 반드시 담보돼야 하고 공정한 공천 시스템에 기반해 후보자의 경쟁력을 가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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