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늘봄학교 학생 안전, 학교 밖까지 확대

교육청·경찰청·자치경찰위원회, 범죄 예방 공동 대응
‘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제’...학교 안팎 다층적 안전망 구축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16일 16시40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북경찰청(청장 김철문), 전북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연주)와 도내 늘봄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와 학교 주변 범죄 예방에 공동 대응한다.

최근 잇따른 초등학생 유괴 시도 및 유괴 의심 사건 발생으로 학생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불안이 크게 높아지면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안전한 하교를 위해 ‘늘봄 지킴이’, ‘학교 안심 알리미’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학교 외부에서 발생하는 위험까지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 자치경찰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다층적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초등학교뿐 아니라 학교밖 늘봄 기관, 거점늘봄센터 주변의 범죄 예방까지 지원하는 ‘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제’강화가 핵심이다.

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제는 학교, 학교밖 늘봄 기관에서 ‘순찰 신문고’ 누리집으로 위험 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경찰이 해당 구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늘봄 참여 학생들이 귀갓길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 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학부모 걱정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교 현장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도 취지와 신청 방법을 적극 안내하고, 전북경찰청은 순찰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범죄 예방과 안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앞으로 경찰청과 정기적인 협의회를 운영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학교 안에 머무르던 안전 지원을 학생들의 생활권 전반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학부모의 신뢰를 높이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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