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경찰서, 김장철 앞둔 배추 절도 피의자 검거

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1월 20일 15시21분

김제 지역에서 수확기를 맞아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을 울렸던 배추와 무 절도 사건의 피의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김제경찰서는 지난 10월 29일 밤, 김제시 봉남면 농지에서 수확을 앞둔 배추 약 80포기(100만 원 상당)와 무를 절취한 혐의로 30대 여성 A씨 등 2명을 검거하고, 이들을 11월 13일 검찰에 송치했다.

배추를 훔친 피의자는 범행 당시 차량 번호판 일부를 신문지로 가리고 이동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추적을 피하려 했지만 전담수사팀 소범준 순경 등이 피해 장소 주변의 10개 CCTV 영상을 분석하여 용의 차량을 특정했다. 특히 차량 번호판이 가려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차종과 이동 경로를 추적해 흰색 아반떼 차량임을 밝혀내, GPS 기록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해 범행 사실을 입증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 초기에 혐의를 부인했으나, 정밀한 증거 자료 앞에 결국 범행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백형석 경찰서장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하면서 절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농민들에게 농작물 보관에 각별히 주의할 것과 주요 농촌 지역 순찰을 강화해 유사 범죄를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농민들의 노력과 땀이 담긴 농작물을 지키기 위한 경찰의 의지를 보여준 주요 사례로 평가된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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