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달그락달그락] 군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영상으로!

제4회 군산 우리마을 영상제의 이야기를 담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1월 20일 15시21분

지난 16일 오후 7시, 군산 공설시장 2층 청년몰에서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에서 주최하고, 달그락미디어위원회, 청소년자치연구소가 주관하는 ‘제4회 군산 우리마을 영상제’가 개최되었다. 청소년기자단은 우리마을 영상제에 출품된 다양한 영상들을 시청하고 심사위원과 수상자들을 인터뷰하고자 방문하였다.

군산 우리마을 영상제는 군산 시민을 비롯한 전국 시민 누구나 군산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나, 자유 주제 영상으로 공모가 가능하며 대상 7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10만원, 장려상 5만원의 상금도 지급 된다. 이번 제4회 우리마을 영상제에는 ‘그때의 우리’, ‘슈퍼 히어로’등의 영상이 상영되었다. 대상은 ‘용이 만든 바다’가 수상하였고, 최우수상은 ‘강쥐랑 마파지길 산책할래’와 ‘엄마와의 점심약속’, 우수상은 ‘군산맛집 만남스낵’, 장려상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청소년’이었다.

첫 번째로는 최우수상 수상자를 인터뷰했다. 그는 감독과의 대화(GV)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자신의 출품작 ‘엄마와의 점심약속’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제4회 군산 우리마을 영상제 최우수상 수상자 박OO(남, 40대)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군산에서 맛집 밴드라고 회원 수가 한 1만 5천 명 정도 되는 밴드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박OO입니다.

2. 최우수상을 수상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 솔직히 놀랐어요. 작년 영상제에는 기존에 찍었던 영상을 짜집기해서 냈어요. 그래서 아쉽게 수상은 못했죠. 군산의 어떤 여러 가치를 잘못 인식을 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마을아카데미에 참여를 하게 됐고 영상의 스토리텔링을 정확하게 해서 응모를 했는데 최우수상을 받아서 놀랍고 정말 기쁩니다!

3. 군산을 주제로 한 어떤 영상을 제작했는지,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구시장에서 오뎅을 먹었던 시절의 저와 현재의 저와 어머니를 담은 영상을 찍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구시장을 자주 갔었는데현재도 엄마랑 아이들이 오뎅을 좋아해요. 영상제를 한다고 했을 때 아이들이 오뎅을 먹었던 모습과 내가 어렸을 때 시장 다녀갔던 모습이 겹치더라구요. 엄마하고 같이 한번 회상 신을 찍을까 했는데 너무 나이가 있으시니까 회상신을 와이프와 함께 찍고, 둘째가 저랑 닮았기 때문에 나의 과거 모습으로 찍으면 되겠다 싶어서 찍게 됐어요.

4. 앞으로 담아보고 싶은 군산의 이야기가 있나요?

- 아까 이진우 위원장님처럼 영화나 어떤 영상은 항상 재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재미와 어떤 메시지 그리고 어떤 울림. 모든 영상은 음악이 정말 잘 어울려져야 좋은 영상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밌고 울림이 있는, 음악이 함께 있는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두 번째 인터뷰에서는 영상제 MC이자 달그락 미디어아카데미의 원장이기도 한 김정일 감독을 만났다. 그는 군산지역 곳곳을 배경으로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동호회 ‘씨네군산’의 대표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제4회 군산 우리마을 영상제 MC, 미디어아카데미 원장 김정일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달그락 미디어위원회 위원이고 해마다 영상을 만들어내는 교육 프로그램인 미디어 아카데미 원장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영상제 사회를 본 김정일이라고 합니다.

2. 우리마을영상제를 개최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우리 마을 군산을 소개하고 알리기 위함입니다. 영상을 통해서 군산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외부로 알리기 위해 개최합니다. 그래서 주체적으로 만드는 분들은 군산 시민들이 거의 대다수예요. 군산에 대한 애정으로 군산을 소개하는 영상을 예쁘고 정성스럽게 잘 만들어서 저희한테 출품하고 계십니다.

3. 심사하시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은?

- 심사기준이 다섯 단계로 나뉘는데 먼저 ‘영상의 전달성’. ‘영상이 전달됐을 때 효용 가치가 있는가’, 그리고 ‘작품성’, 그다음 ‘기획이 잘 되어있는가’ 등이 있어요. 5가지 분류가 있어서 나름 채점표로 객관적으로 채점을 하고 있죠.

4. 영상제의 취지가 ‘군산의 이야기를 전한다.’입니다. ‘이야기’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 큰 도시는 아니지만 이 안에서도 여러 주제를 볼 수 있어요. 가족에 대한 얘기, EM 흙공, 환경에 대한 얘기, 군산 맛집에 대한 재밌는 얘기. 꼭 군산에만 있는 얘기는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서든 통할 수도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죠. 동시에 군산 안에서 찍은 영상이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합니다.

5. 군산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마을영상제가 4회째에요. 참여하기 위해서는 많은 영상을 찍어야 되는데요. 부담 없이 편집 기술이 좀 떨어지시더라도 ‘찍고 싶은 것들을 담아내서 편집을 통해 깔끔하게 만드시기만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많은 영상들이 들어와서 시민들이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정예인, 강태건, 오예람 청소년기자

취재후기

정예인: 군산의 다양하고 정겨운 모습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군산 시민들이 이러한 행사에 더욱더 많이 참여해 군산에 대한 좋은 인식과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 행사를 많은 사람들이 알기 위해 주변에 알리고, 나도 참여해서 군산의 청소년으로서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강태건: 군산시에 영상제가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취재 나간 공설시장이 자주 가봐서 익숙한 느낌도 받았던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에 참여하여 다른 주제로도 취재를 해보고 싶다.

오예람: 이번에 처음으로 영상제에 참여해봤는데 다른 사람들이 군산의 다양한 모습을 자신만의 특색으로 담아낸 영상들이 인상 깊었다. 내년 영상제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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