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부안군체육회, 도민체전 단체복 계약 논란

기사 작성: 고병하 - 2024년 11월 20일 14시28분

부안군체육회가 전북도민체전 단체복 계약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감사에서 지적된 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채 동일한 방식으로 계약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감사에서 체육회는 도민체전 단체복 계약 시 분리발주 금지 규정을 어기고 협상에 의한 계약 절차에서도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체육회는 단체복 계약 공고를 나라장터 대신 부안군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고 평가위원회를 내부 인원으로만 구성해 특정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체육회는 관련 법령 및 기준 위반이 명백히 확인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지만 최근 부안군 특정 감사에서 또다시 동일한 문제가 적발됐다.

지난해 열린 제60회 전북도민체육대회 단체복 계약에서도 체육회는 입찰 참가 자격을 부안군 업체로 제한했다.

평가 과정에서는 평가자 서명 누락과 평가 점수 정정 시 날인 미비 같은 절차적 문제가 발견됐다.

이 같은 행태는 관련 법령이 지향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원칙을 위반한 사례로 비판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감사 지적 이후에도 체육회가 동일한 위법 행위를 반복한 점에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부안군은 특정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조사업자들의 계약 절차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계약은 반드시 관련 법령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체육회의 반복된 규정 위반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는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와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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