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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겨울철 교통사고, 대비하여 예방하자

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11월 20일 14시16분

최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며 본격적으로 완연한 겨울에 진입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영하의 온도에는 도로가 얼고, 차량의 엔진 냉각수가 어는 등 도로 위에 나서는 운전자들의 안전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이에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꼭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아무리 급하더라도 차량 유리에 쌓인 눈을 터는 것 뿐만이 아닌 지붕 위의 눈도 반드시 털어주어야 한다. 이는 주행 중 눈이 앞 유리로 내려와 시야를 방해할 수 있고, 눈이 흩날려 후행 차량의 시야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냉각수가 얼지 않게 하려면 부동액을 수시로 점검하고, 눈과 얼음에 의해 와이퍼가 더 빨리 닳을 수 있음으로 와이퍼 상태를 수시로 점검, 출발 후 천천히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아본 후 브레이크와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시스템)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 후 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눈길에서는 평상시 주행속도보다 50% 감속하여 주행하여야 하고, 특히 평상시 제동거리보다 1.5배 정도 증가하므로 안전거리는 평상시보다 1.5배 더 길게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며, 페달 브레이크를 사용하기보다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미리 감속하고 정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행 중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도로 위의 복병’이라고 불리는 블랙아이스이다. 블랙아이스란 아스팔트 도로 위에 내린 눈과 비가 먼지와 매연과 섞여 검게 얼어버린 것을 뜻하는데, 이는 검은색을 띠고 있어 운전자의 시야로는 일반 도로가 젖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감속하지 않고 이를 밟고 지나가다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블랙아이스는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그늘 같은 곳에 생기는데, 시간대는 새벽에서 아침이 되는 시간, 장소는 특히 교량 위, 터널 내부 등에 자주 생기며, 이에 운전자들은 블랙아이스가 어디에든 있다는 생각으로 감속하고 철저히 주의하여 안전 운전하여야 한다.

겨울철 눈길, 블랙아이스와 같은 좋지 않은 도로 상태에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스노체인, 미끄럼 방지 스프레이, 스노타이어로 교체하여 주행하면 더욱 효과적이지만, 그보다 앞서 모든 운전자가 서행하고 항상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안전히 운전하는 것이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유서준 순경(고창서 모양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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