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무릎관절염치료, 연골 조직의 손상 상태에 따라 각각 적용

기사 작성: 양지연 - 2024년 11월 13일 13시57분

무릎관절염은 노화와 같은 원인들로 인해 무릎뼈 끝에 자리하고 있는 뼈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약화된 뼈연골이 점차 닳아 사라지거나, 조금씩 떨어져 나가면 결국 뼈연골 안쪽의 무릎뼈가 드러나게 되고,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병변 부위가 서로 충돌하여 무릎에 극심한 통증 및 염증, 부종 등이 나타난다. 또한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등 다리 모양의 변형이 진행되기도 한다. 무릎관절염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고 무릎통증에 시달리면 우울감이나 무력감에 빠져 삶의 질이 하락될 수 있으므로 질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에 발생하는 관절염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고 계속 방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질환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뼈연골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약물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뼈연골 조직의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BMAC) 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 주사 치료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 주사하는 것으로, 주사 치료만으로 뼈연골 조직의 재생을 도모하게 된다. 주사 후에는 무릎 통증 완화 및 조직 재생, 무릎 관절 기능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뼈연골의 손상이 심하고 병변 부위가 넓은 편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수술적 치료에는 미세천공술 및 줄기세포 카티스템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환자 본인의 연골을 이식하는 이식수술도 적용이 가능하다. 뼈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거나 뼈에도 손상이 진행된 말기의 무릎관절염 환자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라며 "무릎관절염 환자는 치료를 계속 미루다가 결국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무릎에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이상 증상도 느껴진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료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부연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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