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시간의 결’을 따라 공예가가 함께 하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1월 12일 16시55분

사진:김혜미자 작품

사진 왼쪽부터 김완순·정은경·이광진 작품

전북공예가협회가 17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32회 회원전 ‘시간의 결’을 갖는다.

공예가협회는 지난 1991년 창립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거의 매년, 전통공예의 오래된 가치를 보존하고 이어가는 장인부터 현대공예 작가에 이르기까지 전북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들이 모여 공예의 다양성과 품격을 제시해 오고 있다.

공예는 오랜 시간을 거쳐 재료와 손길이 하나 되어 완성되는 예술이다. 이번 전시는 금속, 목칠, 섬유, 전통, 도자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공예가들이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빚어낸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공예가들은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철학과 예술적 시선을 표현하며, 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단순히 공예품을 넘어선 깊은 예술적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전시엔 김경숙, 김선애, 노병득, 변중호, 양 훈, 임옥수, 장영애, 김완순, 김이재, 박금숙, 송수미, 송승효, 신미금, 유경희, 유봉희, 정은경, 조미진, 한병우, 김종연, 심기란, 김리완, 김옥영, 김창진, 김초순, 김혜미자, 박갑순, 오석심, 오윤희, 전경례, 조윤희, 태원애, 허석희, 강정이, 권오영, 김상호, 박정자, 송민경, 이광진, 이금연, 이병로, 이상훈, 이효근 등이 출품했다.

김선애 이사장은 “작품에 깃든 이야기가 여러분의 마음 속에 깊이 남아, 가을의 여운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게 되시기를 바란다”면서 “전북공예가협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선후배 공예가들, 그리고 이번 전시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전북 공예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가 되어 관람객 여러분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으로 남기를 바란다”면서 “풍요로운 가을날, 여러분 모두가 공예의 깊은 매력 속으로 빠져보기를 바라며, 전북공예가협회가 도민 여러분과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협회 고문은 김혜미자, 이광진, 임옥수, 이사장은 김선애, 부이장은 김완순, 양 훈, 이사는 강정이, 김경숙, 김이재, 김선자, 김종연, 오석심, 이광진, 이금연, 이효근, 장영애, 감사는 송수미, 유경희, 사무국장은 이상훈이 맡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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