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발표 미뤄진 제2경찰학교 부지, 남원 승산있다 정치권 온힘

“수도권 대 비수도권 싸움”구도, 영호남 협치 아이템 부상
김관영 지사,박희승·한병도 의원,조배숙·이원택 여야 도당위원장 주력
유창희 정무수석·이서빈 협력관 대여야 첨병으로 활동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1월 10일 15시53분

당초 11월에서 내년으로 제 2 경찰학교 부지 선정이 미뤄진 가운데 전북 정치권이 유치전에 온힘을 쏟고 있다.

특히 남원의 설립 예정 부지가 100% 유휴 국유지라는 점이 강점으로 인식되며 승산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어 도내 여야 정치권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 대 비수도권 싸움이라는 구도 속에서 대구, 경북 등 영남 정치권도 힘을 싣고 있어 영호남 협치 아이템으로 부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오는 13일 진행되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사실상 달빛 내륙철도에 이은 영호남 합작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크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주축을 이뤄 지휘하는 유치전 속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희승(남원임실순창장수) 의원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한병도 의원, 국민의힘 조배숙,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의 활약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의원은 제2 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해 윤석열 정부의 핵심 인사뿐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접촉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출신인 박 의원은 정치권내 법조인 인맥을 폭넓게 활용하며 정부 주요 인사 및 국회의원들에게 남원 유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으로 경찰청의 공정한 심사를 주도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의힘 조배숙,민주당 이원택 도당위원장은 전북 국가예산 확보에 이어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 과정에서 협치 플레이에 나서며 주된 성과를 내놓는다는 복안이다.

조 의원은 동행의원을 주도하며 영호남 가교 역할과 동서 화합의상징으로 당내에 각인돼 있고 이 의원은 농해수위 야당 간사를 동시에 맡으며 정책통으로서 여야 정치권내 호평이 주류를 이룬다.

여기에 유창희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비례대표 광역의원을 지낸 이서빈 정책 협력관의 활약도 눈 부시다.

유 수석은 민주당 소속 전북 연고 의원들에게 제 2 경찰학교 남원 유치 당위성 및 국가예산 증액을 진정성 있게 요청, 눈길을 끌고 있고 이 협력관은 민주당 위주인 도내 정치지형 속에서 국회와 정부 등 중앙 정치권을 향한 윤활유 역할, 협치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도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중앙 기관 유치는 김관영 지사 뿐 아니라 도내 정치권 전체에 더해지는 핵심 성과이자 차지 지방선거를 앞두고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여야 정치권과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 전북의 자강 노력 등 3박자가 맞아야 유치가 가능한 만큼 각자의 영역에서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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