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한전, 고창군에 송전탑 관련 사업설명회

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11월 10일 08시17분

고창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사업설명회가 소년수련관에서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는 곳곳에 한국전력공사의 송전선로 관련 사업설명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으며 그동안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소문만 무성하던 송전선로 건설계획이 사실상 공개적으로 수면으로 올라오게 되는 셈이다.

앞서 한전은 신장성-신정읍 변전소를 연결하는 345kV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서·남 해안권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7개 시·군 대상지역에 고창군의 10개 읍·면(130기 정도)이 이에 해당된 것.

이번 주민설명회는 고창군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 위원들의 강한 요구를 한전 측이 수용하면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민설명회의 정상 개최 여부는 불투명 상태, 지역 곳곳에서 반대 현수막이 붙여지기 시작했고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물리력 행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고창지역은 한빛원전으로 인해 이미 259개의 송전탑이 환경 미관과 고압 영향 주민 질병 등으로 몸살을 앓으며 신림면의 경우에도 철탑만 50여 기가 들어와 경관을 크게 훼손, 고압 전선 통과에 따른 전자파와 소음 주민들이 받는 고통이 극에 달한 형편이다.

신림면 한 주민은 “지금까지 고창군이나 신림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초고압의 송전선로가 지나가면서 너무 많은 희생을 치러왔다”며 “더 이상의 철탑건설은 절대 안된다”고 강하게 호소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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