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어린이 돌봄, 같은 일해도 서울 전북 임금 차이 100만원

서울은 31호봉, 전북은 10호봉이 최대
“지역아동센터 노동자 전국단일임금제 시행돼야”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1월 07일 16시32분

### 사진설명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전종덕 의원이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 지역아동센터의 제대로 된 호봉제 실현과 전국단일임금제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회 전종덕 의원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지역별 임금 격차 문제가 국회로 소환됐다.

국회 전종덕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지역아동센터의 제대로 된 호봉제 실현과 전국단일임금제 시행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지역아동센터가 아동복지법상 아동돌봄기관이 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같은 돌봄 업무를 하는데도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서 경력과 호봉 인정의 차별이 있고 임금수준도 천차만별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종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정부도 이 실태를 알고 있지만, 방치하며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17개 지자체 중 특히 전북 지역은 정부의 지침이 무색하게 경력과 호봉을 인정하지 않고 호봉 상한선도 서울, 인천은 31호봉이나 전북은 10호봉으로 전국 꼴찌 수준이다. 전북은 10호봉 상한제를 풀고 돌봄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힘써야 한다 ”고 말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아동센터 돌봄 사업은 복지부 30% 지방비 70% 매칭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와 재정 수준에 따라 임금과 처우가 달라지고 있는 현실은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서울에서 일하는 20년 경력의 센터장은 400여만 원의 임금을 받는 반면, 전북에서 일하는 같은 경력의 센터장은 약 300만 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올해부터 호봉제를 시작한 광주와 전남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경북과 경남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보건복지부와 각 지자체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전국단일임금체계를 만드는 것에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자체가 호봉제를 실시할 수 있게 독려하겠다 하고, 지자체는 보건복지부의 일괄적인 임금정책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바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경우, 10호봉 상한의 ‘전국 꼴찌’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그 수준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순차적인 개선 방안이라도 내놓는 것이 상식이지만, 전북은 임금차별 문제를 해소할 장기적인 계획마저 없다”고 강조했다.

전종덕 의원은 “돌봄 국가 책임제 실현은 돌보는 노동자의 차별 해소와 처우개선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복지부는 책임 있게 돌봄노동자들의 ‘전국 단일 임금체계’를 만들고 돌봄 노동자들의 차별 해소와 임금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강영희 기자의 최근기사

어린이 돌봄, 같은 일해도 서울 전북 임금 차이 100만원

전북 법사위 3인방 상법개정안 처리 주도 검찰개혁도 속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 한우법도 본회의 통과

김윤덕 의원 2025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수상

“전단 무분별 살포 막자, 접경지역 위기 해소”

이성윤 의원 전주가정법원 설치 적극 나서

전북 국가예산 확보 골든타임, 정치권은 훈풍 기대

문체위 추경안 처리 전주독립영화의집 공사비 50억원 확보 기대

신영대 의원, ‘중고품 매입시 부가세 공제 허용 법’ 발의

박희승 의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 발의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5 전북자치도 부안군 통일대장정

초복 맞이 삼계탕 한그릇

전주남 로타리클럽 제39대 강신무 회장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