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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창]화를 다스리는 방법이 없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1월 07일 16시02분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에 했던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은 한국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발언은 2013년 국정감사 중에 나온 말로, 당시 윤석열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담당하면서 압박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권력이나 특정 인물보다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하겠다는 신념을 강조한 말이었다. 이 발언은 윤석열의 원칙적 성향과 정의감을 드러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권력자의 지시보다는 법과 정의에 충성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공직자들의 자세에 대한 큰 울림을 주었다. 윤은 이후 정치에 입문해서도 이 발언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이미지를 쌓았고, 이는 그의 상징적인 정치적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취임

결국 윤석열은 지난 2022년 5월 10일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취임사로 그는 크게 세 가지 분야에 주안점을 두었다. 첫째는, 안보와 대외 관계에 대한 강화를 강조했다. 대북 문제에 있어서 강력한 억제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를 강조하고, 미·중 사이에서의 균형을 유지하며 대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는, 경제 회복과 구조적 개혁에 대한 것이었는데, 시장 중심의 경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소득주도 성장론보다는 규제 완화를 얘기했다. 끝으로 그가 항상 ‘가치’로서 내세우던 ‘법치와 공정’에 대한 약속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초기부터 경제 상황,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생활물가 문제와 외교적 긴장 등의 다양한 난제가 지속되었고, 또한 현재진행형이다. 취임 후 지속적으로가족 및 측근 관련 문제로 여러 논란이 있었으며, 이에 따른 야당과의 정치적 갈등도 계속되었다.

그런데도 그는 아직도 ‘공정하고 원칙에 입각한 정치라는 초심을 지키기 위해 지난 임기 동안 쉴 틈 없이 노력해 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창부수라고, 배우자인 김건희여사 역시 ‘자신은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할 일을 열심히 다 하고 있는데 언론 등의 왜곡으로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인식만이 팽배해지고 있어 억울하다’는 의견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불거진 논란만도, 김건희 여사의 경력 및 학력 허위 기재 논란,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장모 최은순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대출을 진행하면서 은행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명품백 수수, 강원도 선산 땅으로의 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등 셀 수도 없다. 심지어 최근에는 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와의 선거 전후 불법 거래 정황이 계속해서 증언 되는 등 법치주의자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불법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도대체 끝이 없다.

그런데도 대통령의 제식구 감싸기는 계속된다. 반시장주의 인사를 노동정책 책임자로 앉히고, 일제강점기와 우리 국민에 대한 수탈조차도 ‘선진국의 기술 전수’로 미화하는 자들을 중용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며 국민을 탄압한 독재자와 그의 가족을 감싸는 행동들도 마다하지 않는다. 결국, 탄핵과 임기단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그래서 화가 난다. ‘국민이 박복하다’고 밖에는 뭐라고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화를 다스리는 법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렇게 국민의 화를 돋우는 행동만을 일삼는 대통령 일가를 보며 생명 단축의 위기감을 느낀다. 의학전문가들은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하며 국민들에게 ‘건강이나 찾으라’고 하고 있다. 화가 날 때 바로 반응하지 않기, 10초 동안 생각하기,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스 해소하기, 운동하기, 명상,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하고 있다.

그렇게 이런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참 좋겠다. 그런데 근치(根治) 없이 완치(完治)는 없다. 스트레스의 근원에 대한 해소가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한 해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조영동 정읍문화도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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