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지난해 도내 인구 `1만 600명' 자연감소

출생아 수 6,600명보다 사망자 수 1만 7,200명으로 크게 증가
조출생률 3.8명으로 전국 꼴찌… 전국평균 4.5명에도 못미쳐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3월 03일 14시00분

지난해 전북인구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1만 600명이 자연감소 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잔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6,600명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까지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전년대비 -4.5명 줄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에 대한 출생아 수)은 3.8명으로 전년대비 -0.2명 감소했으며,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다.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7.2명)이다. 전북은 3.8명으로 전국평균 4.5명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1만 7,200명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고, 조사망률은 9.8명으로 전남(11.0명), 경북(9.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4.2명)이다. 전북은 9.8명으로 전국 평균(6.9명)보다 훨씬 높다.

지난해 도내 자연감소는 -1만 600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자연증가는 세종이 유일했고, 전북 등 16개 시도에서는 자연 감소했다.

한편, 남자의 사망률(해당 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은 7.4명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고, 여자의 사망률은 6.4명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연령별 사망률(해당 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은 1~9세에서 0.1명으로 가장 낮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져 90세 이상은 194.7명이다.

사망률 성비는 1.2배로 남자가 여자보다 사망률이 높으며, 특히 60대의 사망률 성비는 2.7배로 최대이다. 지난해 월별 사망자 수 비중은 1월(9.3%), 12월(9.2%)이 높으며, 6월(7.6%), 2월․ 4월(7.8%)이 낮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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