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검찰, 문 전 사위 이달 2차례 소환...진술 거부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2월 28일 16시00분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며 이달 서씨를 2차례 추가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참고인 신분으로 서씨를 지난 7일과 14일 두 차례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오전에도 서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서씨는 지난 조사와 이달 이뤄진 조사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서씨를 다시 소환할 경우 그 신분에 대해서는 고심 중에 있다”며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따라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꾸준하게 필요한 수사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당 의혹은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 서씨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된 사건이다. 검찰은 서씨 채용 4개월 전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항공사 특혜 채용 및 전직 대통령 자녀 해외 이주 지원 사건’이라 이름 붙이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영훈 전 경호처장,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을 잇따라 참고인 조사했으며, 지난달 9일 시작한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또한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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