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 지사, "전북 국회의석 축소는 부당"

여야에 10석 유지 촉구
인구 수 더 많이 줄어든
경남북 놔두고 전북만 왜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2월 27일 17시24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도내 국회의석 축소는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7일 정치권에 전달한 ‘전북지역 국회의원 최소 10석 유지 촉구’ 제하의 건의문을 통해 “전북 국회의원 의석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우리 도민들은 충격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그 철회를 촉구했다.

또, “우리 도민들은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모으며 희망의 길을 개척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이 중대한 시점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열망을 대변할 국회의원 의석 수가 축소되는 것은 그 흐름에 반하는 것이자 도민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상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제의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인구,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 생활문화권 등을 고려해 인구 대표성과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0년 대비 2023년 인구 수를 비교하면 전북보다 경북, 경남이 훨씬 많이 줄었고 전남은 유사한 수준임에도 전북만 의석 수를 줄이겠다니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냐. 전북도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거듭 10석 유지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전북 의석 수 축소시도는 바로 잡아야 한다. 이제 국회는 결단해야 한다”며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기 위해, 균형발전의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의 희망을 위해, 이제 국회에서 전북 의석 수를 10석으로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일 전북의석 1석 감석안이 포함된 문제의 선거구 획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뜻을 밝혀 파문에 휩싸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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