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지역 연초부터 음주운전 빈번...매달 200건 이상

최근 3년간 1~2월 음주운전 1,607건 적발
전북경찰, 음주운전 다발지역 중심 탄력 단속...동승자도 처벌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2월 27일 16시47분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북 지역은 연초부터 음주운전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청장 임병숙)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1~2월 음주운전은 1,607건 적발됐다. 적발로 인해 면허정지 536명, 면허취소 1,071명 처분이 내려졌다.

연도 및 월별로 살펴보면 2021년 1월 263명, 2월 272명, 2022년 1월 292명, 2월 234명, 지난해 1월 278명, 2월 268명 순이었다.

음주운전은 연말연시에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360건이 적발됐으며 올해 1월 적발 건수는 전년 같은 시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달 10일 0시 10분께 전주 효자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현직 경찰관 A씨가 붙잡혔다. A씨는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았으며,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북경찰은 A씨에 정직 1개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같은 달 14일 오전 11시 25분께 군산 수송동에서 음주운전자 B씨가 지상 전기시설을 충돌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A씨가 전력차단시설을 부숴 일대에 1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음주 뺑소니로 인한 사망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22일 오후 9시 50분께 고창 상하면 한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C(63)씨가 도로변을 걷던 70대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보행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으며 C씨는 그대로 현장에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그를 검거했다.

이처럼 도민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음주운전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경찰은 도로 위 평온을 확보하고자 강도 높은 음주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은 4월 30일까지 10주간 교통안전 활동을 전개한다. 음주운전 다발지역을 위주로 유흥가 주요도로, 골프장 진출입로, 스쿨존 등에서 상시적, 탄력적 음주단속을 진행한다. 상습 음주 운전자는 차량 압수, 동행자는 방조 행위 처벌 등 엄정 대응하며, 이를 통해 음주운전은 언제든지 단속 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초과속·난폭운전 등 고위험 위반행위는 암행순찰차와 헬기를 활용해 대응한다. 특히 고속도로를 포함한 일반 도로에서도 주요 법규 위반을 단속할 계획이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으로 자신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음주운전·고위험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도민 모두가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 소중한 가족·친구·이웃의 생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훈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김상훈 기자의 최근기사

전북 지역 연초부터 음주운전 빈번...매달 200건 이상

70년의 기다림…순창 회문산서 호국영웅 유해 찾는다

전북 봄철 졸음운전 집중…운전자 경각심 요구

(사)행복드림복지회 두리E.N.G, 정읍 산불피해 복구성금 500만원 기탁

생활비 아껴 15년째 기부, 김규정씨 아름다운 손길

전북사회서비스원, 장애인의 날 맞이 인식개선 캠페인

아르바이트생 4명 임금 고의체불한 50대 업주 체포

전북 개학철 어린이 교통사고 14% 감소

‘치료 후에도 함께’ 전북대병원·예수병원, 암환자 돌봄 연계

완산꽃동산에 부는 친환경 바람…프리데코, 다회용컵 실험

전북변호사회,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00만원 기탁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비오는 꽃동산

이수진 도의원, 잼버리 감사 결과 기자회견

대광법 개정 공포 축하하며 전북발전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