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검찰, ‘신발폭행’ 순정축협 조합장 징역 2년 구형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2월 27일 16시39분

검찰이 직원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순정축협 조합장에 실형을 구형했다.

27일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단독(판사 이원식) 심리로 특수폭행, 특수협박,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일 축협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술에 취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직원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폭행 외에도 “당장 사표 써라”, “쓰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폭언하고 사표를 제출토록 강요하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

이를 말리는 다른 직원 또한 뺨을 맞았으며, 폭행당한 직원들은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얻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검사는 재판부에 “피고인은 지위를 남용해 근로자를 상습 폭행‧협박한 점, 신발을 벗어 신체를 때리는 등 인격침해 범행을 한 점, 피해자들이 원치 않음에도 접근을 시도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으며, A씨에 징역 2년과 이수명령을 구형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4월 2일 오전 10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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