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화제] “1년만에 개관… 독서·학습·힐링 중점”

고창도서관 세꿈 공사 진두지휘 백영진 관장

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02월 27일 09시57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독서 습관과 함께 자녀와 함께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6일 고창교육지원청사 뒤편 고창도서관이 단장을 마치고 1년만에 개관식, ‘세상의 모든 꿈을 이루어주는 책이 모인 곳’이라는 세꿈으로 모습을 드려냈다.

지난해 도서관장으로 부임해 마지막 공사를 지휘하며 완벽하게 준공시킨 백영진(45. 사진)관장이 주목 받았다.

백 관장은 군산교육문화회관 대아분관을 준공시키고 지난해 고창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명품을 만든 16년차 사서전문가로써 강하현, 노성현 사서와 김성룡 행정, 김용철, 김애화씨 등과 유지 관리에 나서고 있다.

개관식에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서거석 교육감은 “가장 풍부한 인물과 문화의 고창지역이 한 층 업그레이드된 쾌적한 도서관에서 학력 신장과 미래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고창 교육이 명품화, 세계화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35억원의 도서관 증축뿐만 아니라 교원 사택 건립 58억원, 청소년 창의예술공간 58억원, 고창초 돌봄교실 20억원, 꿈푸른 유치원 10억원 등이 이뤄지며 올해도 글로벌해외 연수에 미국 하버드, 예일대, MIT공대, 캐나다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고창교육지원청 유승오 교육장은 “TF팀의 견학과 전문 컨설팅, 지역민 설문조사 등으로 최상의 도서관을 개관했다”며 “인공지능 AI교육과 미래진로, 챗GPT교육 등으로 모두가 편집인, 작곡가, 캘리글씨, 굿즈 만들기, 스마트팜 농사짓기 등에 도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날 섬덕섭 군수를 비롯해 임정호 군의장, 김만기, 김성수 도의원, 시군 교육장과 관내 학교장 등이 참석해 고창교육발전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임정호 군의장이 두 딸로부터 8명의 손주를, 김성수 도의원도 4명의 자녀가 유치원, 초중고에 다니고 있다며 고창교육의 중요성과 고창의 희망을 던졌다.

도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 이강 과장, 나순영 사무관, 군산 김왕규 교육장, 정읍 최금희 교육장, 김제 강진순 교육장, 완주 김난희 교육장, 진안 김호경 교육장, 순창 남상길 교육장, 부안 장기선 교육장 등이 먼 발걸음으로 참석했다.

고창도서관은 1987년 개관해 30여년의 역사를 마치고 지난 2022년에 ‘세꿈’으로 재설계돼 35억 6천만원을 투입, 공간 확장과 노후시설 개선, 자료실 재배치, 휴게공간 등 전자도서관, 스마트 체험 도서관, 지역서점 바로대출 등을 모두 갖췄다.

백영진 관장은 “단순히 책을 빌리고 공부하는 공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독서와 학습, 힐링에 중점을 두었다”며 “생성형 AI 등 미래교육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양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곳 1층에는 어린이 자료실을 비롯해 수유실 등을 갖춰 편안한 독서환경과 로비에 AI북 큐레이션시스템, 포토스테이션 등 흥미로운 도서관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이어 2층에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도서, 열람테이블, 교육실 등을 갖춰, 독서와 학습이 가능한 개방형 독서공간, 미디어존, 디지털아트갤러리 등 미래 도서관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현재 폐기도서를 활용하여 이용자에게 기증하는 나눔 프로그램(1인 5권)도 진행되고 있다.

‘한 나라의 과거는 박물관에, 현재는 학교에, 미래는 도서관에서 보라’는 말처럼 고창의 미래와 행복이 담긴 고창도서관이 새로운 희망을 쏘고 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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