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정운천·한병도의 협치,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후 재조명

강원도 14년만에 특자도 출범 성공, 전북 협치 신공 발휘 5개월만에 통과
전북형 특례 담은 개정안도 초 고속 처리, 호남 변방 전북 설움 해소 이끌어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1월 21일 15시50분

128년 만에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탄생한 가운데 국민의힘 정운천(왼쪽),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오른쪽) 의원의 ‘협치 신공’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민선 8기 김관영 도정 출범 이후 정, 한 의원은 여·야 협치를 공식화며 지난 2022년 8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제정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당시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여야 할 것 없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법안의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고, 정 의원과 한 의원이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을 직접 만나 어렵게 설득한 한 결과 국민의힘 이채익 행안위원장이 결단, 상임위 통과를 도출했다. 그러나 법안 심사의 최종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법제사법위원회의 높은 벽에 한 번 더 가로막혀 정 의원은 특유의 집요함을, 한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법사위원들을 설득,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위원장의 도움으로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했고 법안을 발의한 지 133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강원도가 14년에 걸쳐 해 낸 일을 정 의원과 한 의원, 그리고 김관영 지사가 여·야 협치 신공을 발휘하며 5개월도 안돼 일을 낸 것이다. 정 의원과 한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북만의 특색을 살린 전북형 특례를 법에 담기 위해 각각 정부 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정부 부처를 설득하는 사전 작업을 펼친 후 8월 18일 전부개정 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역시 정 의원과 한 의원은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회부터, 법사위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챙겼다. 이들의 성실한 의정활동 노력, 여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정치력이 빛을 발하며 특자도 출범 전 전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의 권한을 일부 이양 받아 명실상부한 독자 권역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펼친 맹활약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매번 홀대받고, 호남 속에서도 광주·전남에 밀려 늘 소외되면서 좀처럼 발전을 이뤄내지 못한 전북의 설움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게 됐다. 정운천, 한병도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도민의 열정과 노력이 하나로 모아져 이뤄진 최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민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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