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호남 속 변방, 전북 고도 자치권 이양 새로운 산업 일자리 창출 기대

전북 국회의원 특별한 전북 출발 축하, 입법 지원 다짐
오늘 특별자치도 출범, 정운천 한병도 의원 협치 상징, 지속 지원 약속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1월 18일 16시50분

18일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전북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전북 국회의원들이 입법 및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국회의원들은 “전라북도가 128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명실상부한 독자 권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적극 공유하며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실제 그동안 호남권은 수도권에 편중된 정부 정책으로 인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매번 홀대를 받아왔고, 특히 호남 속에서도 전북은 광주와 전남에 밀려 늘 소외되면서 좀처럼 발전을 이뤄내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전북이 중앙정부의 권한을 일부 이양 받아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된 전북특별자치도로 재탄생하면서 다양한 정책을 독자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도내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는 농생명과 문화 관광, 고령 친화·미래 첨단·민생 특화 5대 핵심 산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으로 강한 전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앞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2022년 8월,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제정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고 여·야 협치로 발의한 지 133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기적을 일궈 냈다.

더불어 지난해 8월, 정·한 의원은 전북만의 특색을 살린 전북형 특례를 법에 담기 위해 또 한 번 전부개정 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고, 131개 조항, 333개의 전북형 특례가 담긴 법안이 여·야 협치로 101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민으로서 더 높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는 민선 8기 김관영 도정 출범 이후 3인의 여·야 협치, 그리고 전북도민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하나로 모아져 이뤄진 최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민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새로운 이름뿐만 아니라,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에 걸맞은 333개의 특례를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도 만들어갈 것”이라며 “강력한 자치권과 규제 권한의 이양을 바탕으로 농생명, 문화관광, 미래첨단, 고령친화, 민생 특화 등 주요 5대 핵심분야에서 전례 없는 속도의 혁신과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차전지, 바이오, 식품산업 등 우리나라 신성장 산업 혁신이 가장 먼저 이뤄지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방소멸의 위기를 돌파하고, 대한민국의 지방시대를 여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치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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