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서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외국인-전국 각지 관람객 방문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5.11.12 19:12

제10회 201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달 17일 개막, 8일 현재 11만2,118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전주한옥마을, 한벽당, 전주향교문화관 뜰, 국립전주박물과, 강암서예관 등에서 펼쳐진다.

외국인 관람객이 타 년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고, 서예비엔날레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경기, 대전, 경남 부산, 강원 춘천 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전북을 찾는 관람객도 붐을 이루고 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위상은 물론 서예를 중심으로 한 전북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축제로 평가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세계서예비엔날레는 ‘물진에서 정신으로’라는 주제로 서예에 내재한 고도의 수신성(修身性)과 인문정신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서예를 통해 현대문명의 물질 만능의 그릇된 인식을 해소하는 길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서예를 세계화하고 세계 각국 유명 서예인들과 인적 네트워크을 형성하는 ‘서예상생전’과 추사 김정희의 괴(怪)나 중국 양주 팔괴 등의 작품세계를 현대화한 ‘혼이 있는 괴서전’,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한글서예유산 임서전’, 사회명사들의 작품을 모은 ‘명사서예전’, 탁본 체험, 퍼즐서예놀이 등이 펼쳐지고 있다

부대 행사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엔 추첨을 통해 서예가 임지당, 이은혁, 유강 유수종, 김병기 작가의 작품을 추첨하여 선물하는 행사도 관람객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한옥마을 완판본문화관 마당에서는 ‘인화연풍(人和年豊, 사람은 화합하고 시절은 풍성하다)’을 주제의 6m 깃발 110여개의 ‘강변의 깃발서예전’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벽당 터널에는 가을과 도내를 주제로 한 짧은 한시를 쓴 종이등 100여 개를 볼 수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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