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귀농 부부의 솔직 농촌일기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9월 24일 12시14분

'미래가 성장하는 곳 익산(지은이 김훈·김은희, 펴낸 곳 부크크)'은 십여년 전 귀농해 익산에서 쌈채소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의 진솔한 귀농일기다.

김훈·김은희 부부는 2016년부터 익산열린신문에 각각 ‘김훈의 귀농일기’와 ‘김은희 익산을 걷다’를 연재하며 몸소 느낀 재배 및 유통 노하우와 익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했다.

귀농닥터이자 귀농강사인 김훈 씨는 농민이 ‘1인 기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단순 귀농·귀촌 소식과 재배 기술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보험과 자연재해, 각종 유통 마케팅 관련 지식까지 지면에 풀어놨다.

김훈 씨는 애벌레농장 대표이자 한농연익산시연합회 품목분과위원장, 익산시귀농귀촌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농업이 ‘연대와 협동’이라고 정의하며 ‘기본 가치에는 충실하되, 변화하는 특성에는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배 농업인들에게 농업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며 연대와 협동의 정신이 후배 농업인의 성장을 돕고, 서로가 서로의 길이 돼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김은희 씨는 애벌레숲자연학교 대표로, 다양한 교육현장과 기관에서 환경과 생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은희 씨는 익산 농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식물과 곤충 등 자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되새기며 생명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발걸음을 옮기는 일이 아니다. 그 안에 사색과 성찰이 있고, 관계와 배움이 있다”면서 “계절 따라 변하는 들녘과 묵묵히 서 있는 나무, 길 위에서 만난 이웃들이 제 삶의 스승이었고 글의 주제가 돼주었다”고 했다.

익산에 위치한 애벌레농장은 20여 종류의 쌈채소와 특수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GAP인증과 저탄소인증을 취득한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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