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시,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주력

폭염 및 풍수해 복지위기 가구 발굴 지원
주거 취약지구 등 고위험군 집중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7월 31일 16시10분

△김용삼 완산구청장이 31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와 주거 취약계층 등 고위험군 발굴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여름철을 맞아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용삼 완산구청장은 31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강조하면서 “9월 말까지 위기가구 발굴과 취약계층 점검 기간을 중점 운영해 복지안전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여름나기가 어려운 고시원과 쪽방 거주 주민 등 주거 취약가구뿐만 아니라 공공요금 체납, 단전·단수, 건강 악화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처한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찾아내 점검한다.

특히 실직과 부상, 질병 등 긴급한 위기 사유로 인해 생계유지 등이 곤란한 가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위기 사유를 파악한 후, 긴급복지서비스와 사례 관리 등을 통한 적극 지원방안을 검토 지원할 예정이다.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AI를 통한 신속한 초기상담) △복지위기 알림 앱 △복지멤버십(맞춤형 급여안내) △지역사회 안전망(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구축 등 다양한 경로를 활용한다.

앞서 완산구의 경우 지난 상반기 긴급생계비와 의료비, 주거지원금 등 총 18억 원 이상을 지원해 2,102건의 위기 가구를 도왔다. 올 하반기에도 47종의 위기 정보를 담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한 동 주민센터 등 유기적 소통 체계로 위기가구 조기 발굴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조기 지원을 받아 조속히 생활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상황에 취약한 노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로당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그에 따른 노후 냉방기 교체와 방수공사 등 시설 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에 대해서는 폭염 시작 전 냉방기 종합점검을 통해 노인들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제 조치했다. 현재 폭염특보 발령 시 평일 주간뿐 아니라 야간 시간까지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폭염 기간 점검반을 운영하며 무더위쉼터 현장 행정을 통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봉사단과 함께 단독주택 경로당 냉방기기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등 무더위쉼터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김용삼 구청장은 “여름철 취약계층의 다양한 위기 사유를 꼼꼼하게 살펴 신속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주민들도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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